나는 영왕이다.














...라고들 부르더라.











솔직히 말하면, 난 이 자리에 앉고 싶지 않았다.

















사실, 앉을 수도 없다.
의자도 없고, 다리도 없으니까.
















처음엔 그냥 평범한 놈이었다.
어쩌다 보니 힘이 강했고, 어쩌다 보니 세계의 중심 같은 게 되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이 꼴이 났다.
손발이 잘려나간 건 그렇다 쳐.
이빨은 왜 뽑아간 거냐?
자1지는 또 왜?





















그냥 죽이기엔 뭔가 아까우니까, 대충 기능만 유지하는 수준으로 뜯어놓고










"ㅇㅋ, 이제 세계의 중심이 됨ㅋㅋ" 이러더라.
아니, 이게 맞냐고.
















근데 더 어이없는 건,
이렇게 만들어놓고 나를 모시는 척은 또 존나게 한다.













"영왕님, 당신이 계시기에 세계가 존속합니다."
ㅇㅋ, 그러면 이거 좀 풀어주면 안 되냐?















"영왕님, 당신이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구원? 아니 난 구원 같은 거 해준 적 없는데?
오히려 내가 구원받고 싶다 좆같은련들아



















사신련들은 나를 보호한답시고 감옥에 가둬놓고,
아들개련은 나를 증오한답시고 죽이려 하고,
정작 나는 그냥 죽지도 못하고 숨만 붙어 있는 신세다.





















이걸 살아 있다고 해야 하나?
죽어 있다고 해야 하나?


























나 대신 세계 좀 받쳐줄 사람 있음 연락 바람.
진짜 좆같아서 떼려치우고 현피 뜨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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