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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쿠보의 답변이 대다수의 그림쟁이들이 하는 생각임.
다만, 비주얼적 참고작품이 없는데 자신만의 그림체를 정립하는 경우는 극소수야.

내가 알기론 자신만의 그림체를 정하는 방법은 단 2가지.
1.지금까지 없던 본인의 오리지널.
2.최소한 작가 2명 이상의 그림체를 본인이 흡수해서 같이 사용하는것.

여담으로 나같은경우는 내가 보는 작품,작가들의 그림체  6개가 혼합된 케이스임. 덕분에 스타일변경이 좀 익숙한편이지만 기복이 심하달까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정립된 그림체가 생기면 이제 다음단계.
자기 그림체의 완성형을 흐릿하게나마 상상할수있게되는거임.
그리고 실력이 늘때마다 그 이미지가 뚜렷해지는거야.
어렴풋이 "나는 간지나는 그림을 그리고싶다"에서 "눈매가 날카롭고, 비율이 안정적이며 표정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을 그리고싶다"로 구체화되는거지.
문제는 그 상상력을 구현할 실력이 늘때마다 상상력의 크기도 커져서 대다수의 그림쟁이들이 자신이 상상한 이상적인 그림체에 도달하지 못함.
도달점의 갱신인거야.
근데 업계 최고반열의 자리에 오른 작가중 하나인 쿠보 타이토가 대부분의 그림쟁이와 똑같이 아직도 여전히 자신의 이상적인 그림체를 쫒고있다니까 뭔가 묘하면서도 흥미롭네.


+여기서부턴 그림쟁이의 잡설.

만화, 일러쪽에서 네임드 그림쟁이들의 필수요소는 '개성'.
네임드가 아닌경우엔 '대중성'임.
예술업계보단 서비스업계에 가까운게 우리 특징이거든.
어쨋든 예술에 가치를 정하고 홍보,판매하는 업계라는거지.
본질은 반골기질의 예술가인데 자신이 윈하는게 아닌 대중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게 우리의 딜레마.

근데 이 업계를 보면 개성과 대중성의 비율은 반비례해.
개성이라는 말부터가 특이하단거니까.
그럼 네임드 작가들은 그런 마이너한 요소를 대중성에 어떻게 녹여냈냐고?
자기가 그릴때 보이는 개성을 없애는거야.
웃긴게 그림을 그리면 자기 개성이 본인의 생각보다 티가 많이 나거든. 본인은 개성을 없앤다고 없앴는데 다른사람이 보기엔 포인트가 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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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내 그림체 변화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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