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는걸 먼저 말해둠.
보통 소년만화 하면 재능? 인성? 노력? 다 ㅈ까고 혈통이 짱이야 라고 할 정도로 혈통우선주의가 있다. 초반에는 드러나지 않다가 후반이 될 수록 드러나는게 국룰이다.
근데...
원피스의 루피는 영웅 가프의 손자여도 혁명가 드래곤의 아들이라 플러스마이너스 1이라 결국 0이고, 세계정부가 탄압하는 D의 일족이라 특수능력도 없는 시궁창 일족이다.
나루토의 나루토는 4대 호카게의 아들이어도 딱히 물려받은 것도 없고(횡령젠) 혈통이라고 해봤자 우즈마키 일족의 끈질긴 생명력이 다였다. 이것도 나중에 육도선인 아들 환생이라는게 밝혀졌지만 그건 혈통이라고 보기 애매하니까 제외.
근데 우리 주인공 이치고는?
엄마가 본래 에히트 퀸시. 아빠가 호정 13대 10번대 대장이자 5대 귀족 시바 가문의 당주인 시바 잇신. 그렇게 태어나보니 아이젠이 만든 실험체 호로가 들어가있고 영왕의 조각도 있었음. 혈통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위의 두 주인공을 휠씬 능가함.
그럼 문제는 혈통이 아닌건가?
그렇다.
두 주인공의 힘에 비해 이치고가 무능해보이는건 '살아온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루피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 가프라서 지옥 훈련 속에서 살아야했고, 산속에서 맹수 잡으며 산적들과 함께 살았다. 또한 해적왕이 된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어서 더 강해지려고 계속해서 수련한다.
쉴새없이 휘몰아치는 여정에서 멈추지 않고 강해져야 했고, 해적왕이 되기 위해 시대의 호걸들과 끝없이 싸워 이겨나가야 했다. (특히 정상전쟁이 끝나고 2년이나 수행했다.)
또한 나루토도 어릴 적부터 호카게가 되어 모두에게서 인정받는다는 목표로, 사스케에 대한 열등감을 불태워 끝없이 훈련했고, 지리이야를 비롯한 몇몇 스승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성장했다.
아카츠키가 계속 자신을 노리고 있기에 더더욱 강해져서 모두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아, 그럼 이치고는?
이치고의 유년기는 저들만큼 치열했나? 불행했나? 아니잖아. 평범한 현대의 가족들 사이에서 태어난 평범한 아이였던게 이치고다. 루키아를 만날 때까지는 불량아로 다닌게 다일 정도로 평범하게 살았다.
이치고는 딱히 정해진 목표가 없고 그때그때마다 목표가 바뀐다. 루키아를 구한다, 아이젠을 쓰러뜨리고 카라쿠라 마을을 구한다, 유하바하를 쓰러뜨리고 삼계를 구한다...
즉 하나의 목표가 끝나고 다음목표가 생기기 전까지는 딱히 강해질 필요가 없다는거임. 강해질 필요성을 못느낌.
이치고가 딱히 끝내주는 검도 사부님께 검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걍 그때그때마다 혈통의 힘을 깨우치며 적을 상대하는 느낌이지. 애초에 이치고의 직업은 닌자도 아니고 해적도 아니고 그냥 고등학생이라고.
긴죠 잡고 유하바하 나타날 때까지는 딱히 강해질 필요성도 못느끼고 수련 안했고,
유하바하를 쓰러뜨리고 나서도 딱히 수련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카즈이 낳을 때까지 수련 안했을듯.
(그런데 힘 사라지고 나니까 질질 짜긴 하더라... 적도 없고 평화로워서 딱히 귀찮은 수련하긴 싫지만, 있던 힘이 사라지는건 못참음.)
근데 진짜로 이치고가 사신대행때부터 손오공처럼 수련 개같이 했더라면 만해 배우고나서 대장 상위권쯤 되지 않았을까 잠재력,재능이 작중에서 개씹넘사벽이라 - dc App
나루토가 물려받은 건 쿠라마 있잖아 이새끼가 조금이라도 위험했던 건 진짜 나루토 초반 얘기고 사실상 차크라 저장소였는데
그걸 물려받았다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