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목적

2. 내용

3. 관련 보도자료 정리

4. 결론


1. 목적

신재생에너지 섹터가 계속 떡상해서 필자가 배 아파 이유가 궁금해서 리서치하게됨.


2. 내용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 저탄소화가 키워드입니다.. 20세기부터 에너지 사용의 대부분은 화석연료 중심이였고, 이로 인해 기후 변화가 가속화된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책들이 입안되었고, 관련 사업들에 투자들도 많았습니다만 결론은 다 실패였었죠.


역사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탄소세부터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거두어진 세금을 나아가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사용하자는 목적으로 화석연료가 사용되는 매체에 부과되는 탄소세는 약 30년 전 북유럽 국가들부터 도입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국가별 도입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되었죠. 그리고 다양하게 탄소세는 실패했습니다 ^^


프랑스는 탄소세율을 올리기 위해, 유류세를 인상하려고 했고, 늘어난 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시 소득세/법인세 인하. 이를 본 장거리 출퇴근 저소득층이 기름값 비싸서 서민 죽는다~ 부자들은 세금 깎아주냐~? 노란조끼 시위하면서 나가리.

호주는 탄소세를 대기업 한정으로 도입했다가, 대기업이 오른 세금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 즉 소비자들에게 세금 부담을 넘겨서 탄소세를 최초로 폐지.

캐나다에서도 각 연방에서 서민들 호주머니 털고 일자리도 사라진다고 소승.


물론 모범사례도 있습니다. 탄소세 도입의 핵심은 조세 중립성. 탄소세 올리면 다른 부문 세금 줄여서 경제성장율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렇게 된 국가는 스웨덴이 있죠. 1995년 이후 온실가스 25퍼 감소, 경제성장 75퍼 상승.


이렇게 문제가 생기니까 탄소세 도입 유럽국가들은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또 실패.


이 분야에서 선구자로 꼽히는 유럽에서조차 탄소 배출권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합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유럽 경제위기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면서 배출권을 다 쓰지도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근데 갑자기 2018년 제닛 옐런 전 의장을 필두로 석학들이 탄소세 도입을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해서 지지하면서 국면이 전환됩니다. 아직도 탄소세와 관련된 논의는 지속되고 있고 결판도 나지 않았습니다.


근데 저는 리서치를 하면서 신기한 걸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소름이 돋더군요.


차트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ICLN(신재생에너지 ETF)의 주가 그래프를 보면 2008년 갑자기 떡상을 하고 폭락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기 회복을 하겠다고 한국은 신재생에너지 육성이라면서 태양열, 풍력에 투자하지만 금융위기로 수요감소로 인해 폭락했던 유가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다시 한번 폭등하게 됩니다. 그 후 한국은 화학, 정유, 조선업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럼 미국은요? 미국은 당시 오일쇼크와 기후 규제로 유가는 100불 이상 올랐고 당시 유가는 더 상승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대다수였습니다. 근데 2008 금융위기와 동시에 유가는 폭락하게 되었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폭락하게됩니다. 물론 그 전에 신재생에너지 섹터가 폭락을 한 번 더하긴 했습니다. 이유는 과평가되었다는 지적이 퍼지면서 말이죠. 물론 지금 투자자들의 논리로는 금융위기도 견딘 견고한 기업들인데 과평가는 아니지~ 이런 논리를 펼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런 논리를 펼쳐도 신재생에너지의 에너지 효율은 2008년과 현재 2020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가장 가성비 좋다는 원자력발전과도 보조금을 줘야지 단가 경쟁이 가능하지요.


그리고 다시 2008년 이후 경제 성장에 시동이 걸리면서 XOM 등 석유 회사들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승합니다.


물론 그래도 이건 과거의 사례니까 그래도 지금과는 다르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는 기사들도 심상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오일메이저들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계획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오일메이저는 네덜란드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ritish Petroleum, BP), 프랑스 토탈(Total), 이탈리아 에니(ENI) 등 유럽의 4개 석유회사엑슨모빌(ExxonMobil), 셰브론(Chevron), 코노코필립스(Conoco Philips) 등 미국의 3개 석유회사를 묶어 이르는 말


-BP는 최근 ‘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를 통해 향후 석유 수요는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규모와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 BP는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의 석유 소비를 전망하는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그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석유 수요가 이전처럼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 장기적으로 석유 관련 자산을 250억 달러(29조 원가량)어치 매각하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10배 늘리는 대규모의 투자전략 전환계획.


-토탈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회사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과 손잡고 한국에 해상 풍력발전단지 구축사업을 진행


-에니는 덴마크 에너지회사 폴크(Falck)와 49:51로 합작해 미국에 만든 신재생에너지 투자회사 노비스(Novis)를 통해 8월 미국의 풍력 및 태양광회사인 빌딩에너지를 3250만 달러(382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빌딩에너지를 통해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선점한다는 계획


-은 프랑스 에올피(Eolfi)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프랑스 1위의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회사로 글로벌에서 200개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수행. 쉘은 에올피를 인수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기존의 연 20억 달러(2조3천억 원가량)에서 연 30억 달러(3조5천억 원가량)로 확대한다는 계획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최근 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종합 에너지 석유화학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전세계적 이동제한 조치로 석유 제품 수요가 크게 감소했고, 여기에 공급 과잉으로 낮은 정제 마진이 장기간 지속되자 체질 개선을 선언


-미국 석유업체 엑손모빌이 오는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보다 17%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의 내부 문건 유출





3. 관련 보도자료 정리

[“수요 정점은 작년이었다… 석유 시대는 종말 앞둬” 세계 최대 정유사의 ‘아픈 전망’]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590519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유럽 오일 메이저, 석유시대 저무는 전조인가]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98428


["탄소배출 더 늘려라" 시대흐름 역행하는 석유공룡 엑손모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366&aid=0000599452





4. 결론(다른 거 안 읽어도 이건 꼭 읽으시길)

-정책적인 측면에서 현재 해외 주요국들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친환경산업 육성 등의 목적으로 저탄소화를 주장. 그러나 저탄소화 관련 정책들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조세 관련 문제가 많음. 과거 실패 사례들도 많음

-신재생에너지 섹터 주가 상승 요인들은 유럽 메이저 오일 회사, 아람코 등의 투자 소식,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의 에너지 인프라 공약 등의 기대감으로만 올라온 상황. 실제 주당 순이익의 증가율과 신재생 에너지의 기술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볼 때 지금 신재생에너지 섹터 주가는 펀더멘탈 대비 확실한 버블.

-컨설팅기업 DNV GL에 따르면, 수소 분야에 투자하려는 석유·가스업체 비율은 기존 20%에서 올해 들어서는 42%로 두배 늘었다. 태양열과 풍력 발전에 투자하려는 기업은 각각 작년 대비 95%, 83% 증가

-과거 사례(2008년 금융위기 전후 에너지 섹터 동향)로 볼 때 에너지 섹터에서 다음과 같은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리서치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었음

  1. 유가 변동성 심화/에너지 관련 정책 뉴스 증가 → 에너지 관련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 확대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 상승
  2. 경기 침체 → 소비 감소 → 유가 하락 → 경기 회복을 위한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뉴스 증가 → 경기회복 → 유가 상승 → 메이저 오일 기업 주가 상승(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 하락)
  3. 태양광/풍력 기업 주가 과평가 뉴스 증가 → 신재생에너지 관련 섹터 주가 폭락



이렇게 정리하니 지금 석유기업 사라는 리포트로 밖에 안보이는데

석유가 꼭 자동차나 발전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는 점.

장기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 또한 올라오고 역시 유가 또한 상승할 확률이 높음. 개인적으로 메이저 오일 회사들의 신재생에너지 회사 인수는 에너지 관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임.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유가와 에너지 섹터 기업들의 주가들도 영향을 받을 듯 함.

물론 유가 공급 대비 수요가 유가에서 가장 중요하므로 EIA의 전망을 등을 볼 때 급격한 유가 상승의 확률은 적어보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 유가 상승의 확률은 있음.

한줄요약 : 지금 신재생에너지 섹터는 그냥 광기. 야수만 들어가라.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재무 튼튼한 석유기업이 더 매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