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현재 포트의 60퍼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원유주(E&P) LPI에 대해 소개할까함(원금 4억가까이 넣음 ㄲㄲ 이거 망하면 나 좆된다)

내가 헷지 포지션 정리 해 놓은 거만 보고 LPI 산 놈들 좀 되는거 같아서 책임감에 분석글 올려본다.

이 글은 종목 추천보다는 분석에 더 가깝다. 샀다가 망해서 나 욕하지마라. 특히 공매도 쳐맞고 무서워서 파는 놈들 ㅋㅋㅋ

또, 내 딴에는 최대한 노력해서 분석했지만, 여전히 일개 개미의 분석글일 뿐이므로, 모르는 부분들이나 착각한 부분들 있을 수 있으니 근거있는 비판이나 질 좋은 질문은 환영

-달러로 말하면 감 안오는 애들 가끔 있으니까 그냥 1달러= 천원으로 보고 말할게 (꼬우면 나중에 환율 곱해라)

-내가 첨부터 미장만 해서 용어는 영어로만 아는데 영어 울렁증있는 애들을 위해서 괄호쳐서 한글로 내 식대로 번역도 해놨다.

-최대한 짧게 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길다. 그래도 나 나름 원유 공부 많이 했다고 생각하니까 이걸로 돈벌고 싶은 넘들은 쌍불켜고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1. LPI ownership 관련

1.1. 내부자 매매


코로나 직전 1달러 근처에서 약 20억원 규모 내부자 매매 있었음. reverse split(액면병합?)이 1:20으로 있어서 현재 주가 관점에서 보면 내부자들은 20달러 근처에서 산 거.

근데 이 매수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는게, 보통 1달러 아래 페니스탁으로 가게되면 reverse split 확률이 높아지고, 이거 자체가 악재라서 추가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내부자들이 주가 방어차원으로 1달러 근처에서 매수를 많이 함. 대표적인 예로 CPE,CDEV,NOG가 있음. 얘네 1달러 근처에서 내부자 매매 터짐 ㅋㅋ그러니까 이 내부자 매수 내역은 딱히 좋은 시그널은 아님

(PK같이 reverse split 위험 없는데도 내부자들이 매수한 case가 찐임. 걔네는 진짜 pk주식 17달러면 싸다고 생각해서 산거고, 의미있는 내부자 매수임. 단지 코로나의 위력을 과소평가했을뿐...)

근데 모더나 같이 딱히 매도자도 없기 때문에 이 부부은 중립


1.2 institutional ownership

코로나 이후로 대주주인 기관들은 한번도 포지션을 바꾼적이 없다. 즉, 추매도 안하고 손절도 안침.

여기서 니네가 아는 회사는 Morgan Stanley나 State street corp, black rock 정도 있겠지?

State street은 코로나 전에 유가 치킨게임으로 주가 낮아질 때 30퍼의 지분을 처분했고, BlackRock은 지분을 반대로 30퍼 늘림 .. 하..그래서 이부분도 중립


또 다른 포인트는 Warbug Pincus라는 회사가 LPI전체주식의 40퍼로 압도적 대주주라는 사실인데, 참고만.


2. 파산위험성 검토

자, 소유구조 검토 해보니까 딱히 특별할게 없지? 현재 코로나 장에서 과대낙폭한 원유주를 줍는다? 그러면서도 두다리 뻗고 잠은 자고 싶다?

그렇게 욕심많은 새기는 마냥 걱정만 하지말고 파산위험성을 구체적으로 검토 한 번 해봐야지. 재무적인 측면을 볼 때 크게 세가지로 Balance sheet, statements of operations, cash flow 보는데, 얘네가 적자 없이, 돈 쓸 데 다 쓰고, 채무에서 나오는 이자도 낼 수 있으면 일단 파산 안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올해 2020년, cash flow를 예상해봐야겠지.

2.1 EPS estimates (1주당 벌어들이는 돈 추정치)


위가 seeking alpha에서 가져온 LPI의 올해 어닝 추정치야. 올해는 2,3,4 분기 EPS가 서로 거의 같지? LPI는 2020년 hedge가 백퍼센트라서 유가가 앞으로 58달러 이하라면 마이너스를 찍는다고 해도 1배럴당 벌어들이는 이득은 (58딸라-생산단가)로 정해져있지?(실제 계산은 조금 다른데 대충 이렇게 봐도 무방) 그래서 유가변동 예측치랑 상관없이 분기별 EPS는 거의 변화가 없음->operation에 따른 income의 변화가 거의 없이 일정함!!


여담으로, hedging이 안되어 잇는 CDEV의 EPS estimates를 보면,

올해 유가 변동에 따라 EPS 추정치 변동 역시 개 심함 ㅋㅋ이러면 EPS를 예상을 해놨더라도 유가가 달라지면 EPS 예상이 다시 수정되어야 해서 골이 아픔.

쩄든, LPI가 벌어들이는 돈이 hedging때문에 대충 분기별로 일정하다는 점을 기억하자.(특별한 일이 없는한)


2.2 cash flow 분석


LPI는 올해 1분기에 cash를 220억원 가량 증가시켰음. 근데 사실 720억을 빌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얘네는 이번 분기 500억 적자인 거임.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 항목을 고려를 좀 해야됨

그 두 개가 바로 impairment expense(손상 비용?)랑 capital expenditure(자본 지출?)임.

impairment expense는 상시 지출되는 항목이 아니고, 어떤 특별한 사정들이 있을 때 지출되는 부분이야. 예로들어, 가지고 있는 유전 한 개가 불탔다거나, 100억짜리 시추 드릴이 비맞고 파워가 나갔다? 다 impairment expense임. 1분기에는 이 impairment expense가 262.5억 정도 들어갔는데 일단 상시 지출항목이 아니므로 빼자. 일단 뺐지만 어쨌든 Risk factor이므로 후술할 거임

한편, 이 회사는 capital expenditure로 1분기에 1600억을 썼는데, 2분기에는 650억을, 3,4분기에는 각각 200억, 250억을 쓸 계획이야

그러니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은행에서 financing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면,

2분기에는 운영으로 벌어들이는 net cash:

위의 1분기 1100억에서 impairment expense 260억을 다시 더해주면 1360억

(이 1360억은 헷징 때문에 3,4 분기에도 그대로 일정할 것임을 가정하기 위해 위에서 EPS 그래프를 보여준거야)

capex로 빠지는 돈: 650억

따라서 2분기는 710억이 net cash로 들어오겠지?

3,4분기도 마찬가지로 계산해보면 1160억, 1110억이 net cash로 들어온다.

올해 남은 기간 total 2980억의 흑자를 보고 끝나는 거.

게다가 이 net cash는 이자로 빠지는 비용도 다 제하고 남은 금액이라 진짜 이 회사의 순수 자산 증가액으로 보면 된다.


일단 이것만 보면 파산은 커녕 초저평가 우량회사라는 느낌이 들 거임. 그런데 세상에 이런 공짜 주식이 있겠냐?

앞에서 언급한 impairment expense가 엄청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나중에 갚아야 할 채무액이 회사 규모에 비해 만만치가 않다.


2.3 채무



위를 보면, 이 회사는 23년도에 credit facility( 니네 마통 중에 즉시 넣었다 뺐다 하는 통장 잇지? 그거랑 같다고 보면 된다. 번역을 뭐로 해야할지 모르겠네)에서 끌어쓴 돈, 즉 나중에 갚아야될 돈이 2750억이다. 일단 3년후 일이고, 20년에는 일단 impairment expense가 없으면 2980억 가까운 자금이 생겨서 일단 갚을 수 있는 걸로 봐야겠지만, 21, 22, 23 년이 저유가여서 적자를 보게되면 못 갚을 수도 있겠지. 참고로, 이 credit facility의 만기는 일반 채무랑은 다르게 만기일을 미루는 게 쉽다.


일반 채무의 경우에는 25년에는 6000억, 28년에는 4000억 빚이 있지만, 너무 만기일이 멀다. 이 시기 즈음이 고유가 시대면 변제가 좆밥일거고, 저유가면 빚을 못갚고 파산할 텐데, 25년 전후 유가를 어찌알겠냐? 당장 3~4월에 마이너스였던 유가가 지금 40불 오버인데 몇년후 유가를.. ㅋㅋ;;;


코로나 전에 채무 만기일을 이자 더 쳐주고 미뤘는데, 그게 어쨌든 당장의 생존에는 신의 한 수가 되었네...

Stockholder's equity(주주들 자본)대비 부채비율 더 낮고, hedging 비슷한 QEP와의 차이점이 여기서 나옴. QEP는 부채비율은 건전한데 당장 갚아야할 빚이 2021년에 몰려있어서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의외로 파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QEP는 내가 꼽는 원유 개잡주 삼대장(CPE, LPI, QEP)중 하나임.)


결론: 채무 액수가 많긴한데, 채무만기일이 기타 회사에 비해서 꽤 늦고, 이 때의 유가에 따라 변제 능력은 달라지므로 현재는 25년이후의 파산 여부를 고려하는 것은 불가능. jp morgan같이 장기 고유가를 예상하는 해붕이라면 베팅해볼만한 부채구조.


2.4 impairment expense(손상비용?)


이게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라 예측의 불확실에 큰 어려움을 주는 부분이다. 저번에 누가 LPI 19년도 상태가 씹창났다는 소리를 했는데, 바로 이 impairment expense때문에 그럼. 19년도에 이걸로 자산이 엄청 깎여 나갔거든. impairment expense는 간헐적으로 발생할뿐만 아니라, 내용도 제각각이라.. 참.. 내가 가장 모르겠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역대 stockholder's equity 대비 impairment expense의 변화라도 다른 회사랑 비교해서 한 번 봐보자.



내가 일일히 다른 회사들 sec filing 정리해서 그래프 만들어본거다 다른 회사들은 impairment expense로 나간 돈이 별로 없는데, LPI 혼자 뜬금없이 2019년에 지출을 했고, 이 액수가 꽤 돼서 19년 재무가 망가졌다. 그런데 이 지출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는 아무리 이전 뉴스나 10-q검색을 해봐도 알 길이 없네. 19년도에 확 지출햇다가 이번 1분기에는 그나마 많이 줄었다는거 하나. 이거 아는 LPI 주주 있으면 제보 바란다. 나는 이 부분은 그냥 리스크 테이킹 하기로 했다.


결론: impairment expense라는, 발생확률 계산도 안되는 불의타를 맞을 수가 있다. 앞서말했던 올해 2980억의 예상 net cash가 무너질 수 있다는 말임.


2.5 가능한 호재-Howard county와 어닝 서프

LPI가 올해 초에 Howard county라는 유전 지역을 사들였음. 생산단가라는게 원래 유전 질에 따라서 결정되는건 알지? OXY같은 경우 그런 좋은 유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거고. LPI는 2016년도 전에만 해도 무려 엑손모빌보다도 좋은 유전을 가져 생산단가가 최저였으나 그게 고갈되고 지금은 생산단가 높은 위험한 회사가 되어있음. 그래서 애널들도 tier-1 acreage( 쉽게 말해, 생산단가 존나 싼, 좋은 유전 )을 사들어야 된다고들 많이 했었음. 그래서 결국 LPI가 새로 큰 맘먹고 사들인 게 Howard county 자산임

howard county에 잇는 유전이 생산성이 가장 좋아서(생산단가가 낮아서) 얘네는 다른 시츄릭 다 버리고 일단 위기의 2020년에는 이 유전에서만 최대한 원유 생산할 계획. 여기서만 평소 생산량 유지하며 채굴할 경우 3년 정도 채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1분기에는 howard county에서 생산을 별로 못했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높았음. 그런데 2분기에는 howard county에서의 낮은 생산단가의 위력이 조금 반영될 거고, 3분기에는 거의 반영된다. 그런데, 애널들 EPS예측치를 보면 이 howard county의 낮은 생산단가 측면에 고려가 안되어 있고, 이부분이 어닝 서프로 작용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봄. 내가 노리는 가장 큰 스윙포인트.



결론:

1.올해 예상되는 이 회사의 net cash 증가량:

2980억 + howard county를 통한 비용감소분- impairment expense쳐맞으면 깍여 나갈 부분

2. 올해는 최소한 절대 파산 걱정 필요X







+ 추가 내용: 작성기준 해당회사의 주가 13-15불대 횡보 중이었음. 그뒤로 18불 찍고 반토막. 현재 주가는 9불대....

나름 노력했다고 해도 상황이 따라오지 않는 한 단기간으로 큰 성공을 보기는 힘듭니다^^ 특히 이런 주식에 몰빵보다는 섹터 여러개를 가져가서 손실을 매꾸는 좋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결정에 대한 큰 믿음이겠죠? 성투하세요~


그리고 이분은 8월 15일 이후로 소식이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