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 섹터의 진정한 회복은 언제일까? 또 어떤 조건이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본다.

본인은 BA / JETS / AC.TO 총 세가지 종목에 100k 정도 투자했고 수익률은 오늘 장 마감 기준 +43%임. 진입 시기는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8분할 매수를 끝냈고 코로나의 종식과 reopening 시기에 초점을 맞춘 투자였음. 지난 4월, 나의 6월 컨퍼런스 참석 및 미국 출장이 기존 일정대로 진행된다는 회사측 연락을 받았고 꺼림직하게 미국행 비행기를 알아보다가 의외로 델타 항공 좌석이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여서 큰 맘 먹고 주식에 진입함. 운 좋게 진입 다음주부터 폭등세를 보이며 +78%까지 포트 수익률을 달성했으나 지난 2주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두달간의 단기적인 경험과 과거 보잉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 항공주의 진정한 회복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할듯.

1. 코로나 백신, 치료제, 안정세 or 단체 면역으로 이동 제한 해제.지금도 non-essential travel은 자제/금지가 정부의 지침이고 입국 심사 및 공항에서 강도 높은 점검이 진행되고 있고 개인적으로 공항에서 엄청 불안하고 불편했음. 지금으로는 코로나에 아직도 무지하고 무감각한 사람이 아니라면 비행기를 탈 이유가 1도 없음.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캐나다는 phase 3를 지나고 있는데 7월 1일 기준으로 비행기 내 social distancing을 폐지하고 곧 cross-province 비행을 재개한다고 하는데 결과가 주목됨.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국 코로나 확진세가 꺽이면 무조건 반등함.

2. 항공사들의 재정 회복 / 추가 재정 지원. 코로나 이전부터 메이저 항공사들의 재정 불안정에 코멘트가 많았고 직접적인 매출에 타격을 받으니 최악의 재정 상황을 지나고 있고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수많은 인력들을 해고하고 있음. 안타까운 일이지만 새로 진입하는 주주의 입장에서는 언젠가는 겪어야하는 재정 건전성 회복을 코로나를 통해서 매우 빠르게진행하고 있고 파산 위기에서 적극적인 정부의 개입을 확인했으니 불안감이 크게 해소됨. 항공 운임의 증가 및 승객들에게 cash base refund가 아닌 credit 제공으로 연명하고 있지만 다시 운항이 재개된다면 1년안에 회복 한다고 봄.

3. 보잉의 기업 구조 및 보드진의 변화. 이건 보잉 개별주만 해당되는 이유지만 2018년 한창 보잉이 잘나갈때도 투자를 꺼린 가장 큰 이유는 내부의 기업 구조가 아주x10 올드하고 수직적이라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었음. 개인적으로 비행기 정비 엔지니어들을 몇명 알고 있는데 보잉에서 일했던 대부분의 피드백은 한결 같았음. 한국 대기업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함. 기술의 발전에 비해 HR/팀 구조가 매우 부실해서 인재들을 육성하고 킵 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함. 실제로 최근 프로젝트에서 기술적인 문제들이 보였고 내부 직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시장에공개되었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CEO의 교체가 진행됬고 조직의 개편을 시작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함.
현 시점에서 국가차원의 거대 프로젝트를 따내거나 코로나와 비행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큰 이슈가 아니라면 해당 섹터의 모든 주식들은 코로나와 매우 직접적인 연관을 보일 수 밖에 없음.

모든 악재가 반영된 현 주가는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고 장기투자의 큰 버팀목이 되는 훌륭한 평단을 확보할 기회라고 생각함. 지금까지 큰 리턴을 가져다준 주식들은 거의 모두 어려운 시기에 매수하고 장기간 홀딩한 녀석들임 (2018년 12월AAPL 153.00, 2017년 SHOP 98.50 등등).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인간이 적응하거나 코로나 백신이 나오며 종식이 될꺼임. 아직까지 마스크 착용이나 기본적인 위생에 대한 개념이 북미는 많이 부족한데 회복이 시작되고 주가가 반등하면 개미들이 따라갈 수 있는 속도가 아닐꺼임.

이만 보잉이 많이 올라서 기분 좋게 와인으로 낮술하고 심심해서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