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군단”. 지난 세달간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단어입니다.
지난 20년간 주식시장의 대세는 ETF 중심의 패시브 인베스팅이었습니다. 한때 주식거래의 80%를 훌쩍 넘기는 물량이 기관거래를 통해 이루어지며 참여자가 극도로 줄어들어 시장이 객관적인 수요와 공급을 잃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까지 했는데요, 2월 어느날 갑자기, 알수 없는 이유로 이 트렌드가 극적으로 뒤바뀌게 됩니다.
이 차트를 보면 코로나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2월말 무렵부터 젋은세대와 (로빈훗) 기성세대를 (피델리티, 매드 머니) 가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개미들이 주식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급격히 들어온 물량은 3월 18일 - 4월 5일에 걸쳐 역사상 가장 강력한 매수 볼륨을 찍으면서 주식을 베테랑 시장 참여자 대다수의 생각과 달리 매우 빠르게 반등을 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그럼 이 개미들은 무슨 주식을 그렇게 매수했을까요?
아마 짐작하시다시피 그들은 바닥에서 우량주와 (SPY로 위시되는 ETF들) 코로나 피해주를 중점적으로 매수했습니다. 4월 이후로는 우량주와 실물주 모두 관심이 크게 줄어드는걸 확인할수있고, 코로나 재확산이 시작된 6월엔 실물주에 대한 관심이 바닥을 치는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시장 진입자 트렌드를 보면 5월 말에 진입한 2차 신규 개미들도 꽤 보입니다. 이들은 저점을 놓친 상태에서 무슨 주식을 구매했을까요?
이 친구들, 주로 코로나 수혜주와 (기술주, 여기엔 안 나왔지만 백신 관련주도 비슷한 트렌드를 보입니다) 단기간 큰 차익을 낼 수 있는 페니스탁, IPO, SPAC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최근 지속되는 SPAC과 나스닥 랠리도 이 관점에서 볼 수 있겠는데요, 아마 백신이 개발되고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기 전 까지는 실물주 약세 + 기술주/바이오주/신규상장 강세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5월 개미들은 실물주의 리스크를 경계해서 매수하지 않는 성향을 보인다 판단됩니다. 언뜻 생각하면 실물주가 더 따라잡기 쉬운 투자가 아닐까 보이지만 이 개미들, 3-4월장에 뛰어들지 못한 불개미와는 달라서 실물경제의 위험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신규 개미들의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주는게 위 지표인데요, 스톡론이나 마진콜 같은 위험투자 지표는 3월 말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옵션 거래의 경우 6월 초에 잠시 더 늘어난 경향이 있지만 장기적인 우하향 추세는 계속될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커뮤니티인 레딧 검색 결과에서도 이러한 경향성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공격적인 단기 투자를 신봉하는 WSB의 경우 3-4월 이래 검색량이 줄어드는 패턴을 보이지만, 장투를 신봉하는 Investing 커뮤니티의 경우 오히려 6월 이후 검색량이 더 많아진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체자산을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금리가 낮아진 영향으로 채권 수요는 국채와 지방채를 가리지 않고 수요가 줄어드는게 보이는데요, 인플레 우려 때문인지 금은 오히려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는게 특이점입니다. 최근 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네요.
또 다른 특이점으로는 3-4월 은행 저축의 급격한 감소와 이후 반등입니다. 3-4월은 1차 시장 진입자들이 현금을 주식에 투자한 것, 이후 반등은 경기 불확실성과 제로 금리에 대한 반발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이자를 받기위한 검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주식시장에 개미가 끌어올 수 있는 돈은 이미 예치금 내지 투자금으로 계좌에 들어왔다 해석도 가능합니다.
결론:
(1) 현재 현금을 쥐고 있는 미국 개미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가졌고, 따라서 기술주 / 코로나 수혜주를 선호. IPO 열풍 또한 당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2)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미국 개미들은 이미 3-4월에 저점 매수를 완료한 경향이 보임.
(3) 미국의 경우 한국과는 다르게 마진콜/신용거래 위험은 적은 것으로 보임. 적어도 개미에 있어서 폭락의 위험은 적다고 판단됨 (이것은 WSJ등이 최근 내놓은 연구 결과와 비슷합니다. 미국 개미 중 1%만이 더블딥의 경우 순매도 의사를 밝혔다고 하죠).
(4) 따라서 시장이 블랙스완이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개미들의 투심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겠지만, 코로나 확산이 지속된다면 천대받는 실물주 중심으로 추가적인 조정이 올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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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이 아닌 외국 커뮤니티나 리포트 글이라도 직접 한글로 편집하신 후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이긴한데 한국어는 좀 서툴어서 번역체 투가 많이 날겁니다 ㅎㅎ - dc App
현금관망을 하자니 코로나 수혜주가 아주 조금씩이라도 상승 지속될 것 같고 매수를 하자니 이미 전고점을 돌파해서 하방이 더 많이 열려있고..
3월에 용기내지못한 개미는 슬픕니다ㅠㅠ
검색유입시점으로 시장진입자 속성구분한거임? - dc App
그렇다고 볼수있죠.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흐름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3월 저점매수 vs 5-6월 FOMO로 인한 신규 진입자) - dc App
구글트렌드로 분석하는거 생각보다훨씬 정확성높음 킹 갓 구 글 - dc App
서로 다른 참여자라는게 보장이 안되는데 - dc App
직접 자료를 찾으신 후 작성하신건가요 레딧이나 기타 커뮤니티의 글을 번역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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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 dc App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좋은 글 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