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겪지 못한 대재앙
코로나 19의 전례없는 전염성과 치명적인 사망률 그리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융업계는 한번도 겪지 못한 대재앙을 만났다. 일반적으로 금융 서비스 산업은 항상 수익에 따르는 위험을 인지하고 이를 대비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암초는 월가의 '위험감지 레이더'에 걸리지 못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으며 투자회사의 하청업체 관리감독에 대한 허술함이 들어나고 있다. 현재 금융권의 아웃소싱 운영이 어떠한 영향을 불러올지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우리는 새롭게 등장하는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대재앙의 실체
오늘날 글로벌적인 사회적 격리 생활 및 재택 근무는 기존에 있던 금융기관의 전통적인 재난 복구 및 비상 대책 범위를 벗어난다. 금융 서비스 산업의 기존 재난 대책 계획은 투자처를 바꾸고 햇지와 포지션을 빠르게 옮기거나 불필요한 투자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상 계획은 일반적으로 며칠 혹은 길어봤자 몇주를 기준으로 위기 상황을 관리한다. 허나 현재 코로나 19의 위기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는 위기가 아니며 언제까지 위기상황이 지속될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설상가상, 월가 투자회사의 하청업체까지 위기에 빠졌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 금융 업계는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 업체을 통해 운영 업무를 글로벌 금융 허브국 (사실 인건비가 싼 신흥국)에 분산시켰다. 제조업만 하청을 주는 것이 아니라 금융업도 신흥국에 하청을 준 것이다. 허나 판데믹 상황이 심각해지며 일부 신흥국의 하청기업이 재택 근무를 위한 인프라 준비가 부족해 사업장 폐쇄의 위기를 겪고 있다.
월가의 무책임함이 또다시 드러나고 있다.
월가의 금융쟁이들이 코로나19 이후로 귀찮고 돈 안되는 업무를 하청업체에게 더욱 맡기기 시작하고 있다. 그들은 대체 투자처, 비이성적인 지수 폭등 혹은 코로나 수혜주로 알려진 물류 및 IT 기업에 대한 어닝쇼크 우려 및 변동성이 심해진 유가와 같이 투자 결정에 악영향을 주는 사건이 많아지면서 포지션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회사는 지금 같이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도 시장의 표준 규정을 준수하면서 자금, 위임 및 포트폴리오의 평가 및 가격 책정을 포함하여 일상적인(돈 안되는) 작업을 해야한다. 이러한 작업의 마감 시한을 맞추기 위해 그들은 본인 투자 포지션을 정하는 데도 벅차 귀찮은 일들을 다 하청에 떠넘기고있다.
좋게 말하면 선택과 집중으로 필요한 문제의 수를 줄여 리스크 통제 허용 수준을 조정하는 거다. 이렇게 하면 본인.이 대응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듯 보인다. 하지만 하청을 맡길 때 투자회사가 하나 간과한게 있다. 신용, 주식, ETF, ETN에 대한 적정 가격 평가와 같은 본인들의 업무를 신흥국 아웃소싱 회사에 맡길 수는 있어도 책임까지 위임할 수 없다.
지금 월가 바닥의 흐름세
가장 큰 문제는 NAV책정이다. 신흥국 하청 업체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 중단되는 경우, 많은 월가의 투자 회사는 본인들 스스로 NAV를 내놓을 수 없는 무능력한 상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증권사의 NAV가 정확하지 않거나 혹은 NAV 발표가 불가피하게 지연된다. 결국, 하청업체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월가 투자회사의 ETF를 믿어도 되는지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다.
NAV 계산을 하청업체에 아웃소싱한 많은 투자 회사는 하청업체를 관리 감독해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투자회사는 그 의무를 포기하고 있다. 대다수 금융업계는 효율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신흥국 하청업체를 통제한다. 원칙대로면 하청업체가 내놓은 NAV를 Excel 기반 도구를 사용해 수동으로 확인해야하지만 일부 월가의 투자회사는(라고 쓰고 대다수) 회사 내부 감사실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보고서 외에는 NAV를 검산하지 않고 있다.
이런 투자회사의 하청 실태를 감시해야 하는 공무원들은 오히려 규제를 풀고 있다. 미국 금융안정감시위원회(FOS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심리 축소에 대응해 투자 회사의 규제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지난 3월 SEC는 조건부로 금융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기존 투자 규제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도 투자은행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월가 투자회사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 미국 금융권 경영진과 위험 관리 부서의 우선 해결 순위는 하청업체에 업무를 무책임하게 맡겨 생긴 골칫덩어리다. 블룸버그 내부자료에 따르면 이미 하청업체 관리감독 교육과 솔루션 제공을 위해 웹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룸버그가 하청업체 관리감독을 대신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이에 정확한 대책이 없고 블룸버그의 관리감독 대행도 신뢰하기에는 너무 사례가 없다.
결론
요약하면, 코로나 19로 인해 신흥국 하청업체에 의존하는 월가 투자 회사의 운영 위험이 증가됐다. 지금 당장 투자회사가 수행하는 모든 일에 전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건 제3자가 NAV를 계산할 때, 올바른 수준의 감독 및 비상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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