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oomberg&no=294

*위 링크를 먼저 읽고 오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언급된 제약회사들은 본인과 어떠한 conflict of interest도 없다.

*이 글은 종목추천이 아니며 오로지 entertainment purpose로만 읽기를 권한다.

*본인은 이 분야의 대가가 아니며 전문 애널리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내용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SARS-CoV-2: 편의상 코로나라고 언급하겠다.


현재 코로나에서는 마땅한 치료제 후보군이 현재 없으며 마지못해 쓰는 약만 있다고 앞서 언급하였다.


이에 어떤 치료제 군이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었으며 앞으로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올텐데 이것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 참고가 될만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번 글은 아무래도 치료제이기 때문에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나의 결론은 살게 없다는 것임을 미리 밝히며 독자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가볍게 읽어줬으면 좋겠다.


나는 직접 환자를 보는 임상의학자이다. 따라서 동물실험이나 배양실험 데이터 또는 각 제약회사들이 데이터 없이 막연하게 주장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며 그로 인해 신뢰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람 대상 실험에서 나온 데이터만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다.


<치료제 후보군>

뉴스에 나오는 것 외에도 정말 갖가지 약들이 '혹시 몰라서' 코로나 실험에 투입되었다

지금까지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약은 결론적으로 없다

하지만 임상 데이터가 항상 그렇듯 특히 대규모 실험에서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


#Remdesivir(렘데시비르): 입원환자 특히 산소치료가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입원 기간을 줄인다)

관련주: 길리어드(GILD)

가장 핫하고 최근까지 논란이 되었던 약이다.

미국에서는 산소포화도 떨어지거나,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 ECMO 같은 중환자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서의 약투여에 대해 FDA의 승인이 이루어졌다.

*간수치가 너무 올라간 경우 사용하지 않도록 권한다. (5배 이상 기준)

*신장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도 위험할 수 있다. (eGFR<30 미만)

*구역감, 신장과 간기능 장애가 주된 부작용으로 정리된다 (한 연구에서는 부작용이 너무 심각해서 중간에 중단돼버린 경우도 있다)

가장 임상케이스가 많은 논문 두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Adaptive COVID-19 Treatment Trial(ACTT-1), 5/22 개재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007764

논문이 개재되면 의학계에서는 노벨상을 탄거나 다름없는 NEJM에 실린 논문이다. ACTT-1이라는 국제 프로젝트팀에서 여러 나라에서 시행한 거대규모의 3상 논문이다. 아직까지는 중간 결과 발표정도로 보면 된다.

총 1063명의 코로나 입원 케이스에서 임의추출되었다. (538: 렘데시비르 복용, 521: 플라시보 복용)

-렘데시비르 복용한 그룹/플라시보 복용한 그룹

-평균 회복일: 11/15

-2주까지의 사망률: 7.1%/11.9%

회복일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어들었지만, 사망률의 경우 수치는 줄어들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입원기간을 단축시켰으나 특히 가벼운 산소치료만 하는 군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였고 고용량 또는 기계적인 산소치료를 하거나 산소치료를 받지 않는 군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논문 결론

중간 데이터기 때문에 2주 사망률을 계산했고 초중증환자의 경우 회복기간이 길기 때문에 입원기간 평가가 힘들다는 점을 주시해야한다.

전체적으로 입원 기간을 줄였으므로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근데 가벼운 산소치료만 하는 군에서만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는게 이상하다. 정작 산소치료가 필요없거나 진짜 심각한 환자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가 위의 빠른 발표를 위한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중단되버렸다. 추후 결과가 나와도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이미 데이터 수집이 다된 마당에(의사는 어떤 환자가 위약(가짜약)을 쓰는지 앎) 어떤 의사가 죽어가는 환자가 있는데 연구를 위해 위약을 투여하겠는가...렘데시비르라도 써보게 되지 않겠는가, 의사도 사람이다)

그리고 이런 대규모 연구는 주로 제약회사 (당연히 이 경우에는 길리어드)가 펀딩을 한다. 이에 따른 편견(bias)도 무시할 수 없다.

저자가 마지막에 쓴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owever, given the high mortality despite the use of remdesivir, it is clear that treatment with an antiviral drug alone is not likely to be sufficient. Future strategies should evaluate antiviral agents in combination with other therapeutic approaches or combinations of antiviral agents to continue to improve patient outcomes in COVID-19

(렘데시비르를 단독으로 쓰기는 많이 부족하다는거다. 어떤 병에 약을 써도 2주 만에 7.1%가 죽으니깐 확실히 문제가 있는거다. 다른 약을 같이 써보던지 더 연구를 해보라는 말이다)

끝까지 연구를 해서 확실한 데이터를 제시하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


@중국연구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0)31022-9/fulltext

비슷한 내용이니깐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237명의 코로나 케이스를 대상으로 (158: 렘데시비르 복용, 79: 플라시보 복용)


-논문 결론

결론적으로 렘데시비르는 의미 있는 입원기간이나 사망률의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7/1 WHO의 발표

WHO의 논란 많은 수장이 코로나에 효과적일지도 모르는 약의 발표가 2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기사 링크

https://www.livemint.com/news/india/who-sees-1st-results-from-covid-drug-trials-within-2-weeks-11593790408075.html

*아마 Remdesivir의 WHO 추가 연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결론의 렘데시비르 연구가 나올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설명했듯이 지금까지 렘데시비르가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낮췄다는 연구가 없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으니 그 사람이 나대는 것 아닌

가 싶다.


@7/10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중간결과 발표(SIMPLE-severe trial, Real world retrospective cohort)

전공자가 아니면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숫자는 중간발표이므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언급하지 않겠다.

길리어드가 내놓은 연구는 후향적 연구(과거의 환자들의 치료방식, 결과를 되돌아보는 방식)이다.

의학에서는 Randomized control trial(RCT)(처음부터 환자를 임의로 나누어 약을 투여해서 결과를 정리하는 방식)를 최고로 여긴다.

후향적 연구는 수많은 Bias(편견)가 개입될 수 있고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어쨋든 길리어드에서는 '과거'의 환자들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Recovery rate, Mortality를 분석했다. 그리고 약을 쓰지 않는 것보다 유의미하게 사망률을 줄여주고 의미 있는 회복을 보여준다고 발표를 했다. (금일 길리어드 주가가 폭등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알고 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소심하게 'requires confirmation'를 언급했다.


##렘데시비르에 대한 나의 종합적인 의견

아직 완전한 근거는 부족하며 효과 또한 지금 쓸게 없어서 쓰는 약 정도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부작용이 없는 약도 아니고 언급은 안했지만 위의 두 논문에서도 다수의 케이스에서 중간에 복용을 그만둬야했다.

최근에 발표된 6월 논문은 대조군도 없고 렘데시비르 5일과 10일 투여를 비교한 것이므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으로 렘데시비르와 다른 약을 복합해서 사용할 경우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말이 달라진다.

본인은 길리어드에 대해서는 관망할 예정이다. 지금 쓸게 없어서 확실히 약은 많이 팔릴 것이다. 단기간의 상승은 기대할 수도 있어보인다.

하지만 나는 백신에 더 관심이 많고, 다가올 백신 호재들에 길리어드 주가가 눌릴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주고 싶다.

지금까지 길리어드 주가를 보면 투자자들이 렘데시비르를 코로나의 최종치료제로 보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Olumiant(올루미언트, 성분명 Baracitinib(바라시티닙)) : 최근 대규모 연구 시작, 8월초에 최종 데이터 나올 듯

관련주: Eli Lilly and Company(LLY)

임상 3상 최근에 시작함. 원래 류마티스약이다.

5월 경부터 렘데시비르와 함께 쓰는 군과 렘데시비르만 쓰는 군을 비교하는 대규모 연구가 시작되었다. (ACTT-2)


-Olumiant에 대한 나의 의견

ACTT-1에서의 저자의 의지가 확실히 반영되었다. 렘데시비르만으로는 뭔가 부족해보였던 것이다.

내가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안되니깐 아무거나 짬뽕시켜 보는거 같은 느낌이다.

정말 아무런 베이스 데이터가 없으니깐 조금의 예측도 못하겠다.

확실한건 LLY는 이것 말고도 좋은 약이 많은 회사이다.


#Hydroxychloroquine or chloroquine(클로로퀸): 사실상 나가리

현재 가이드라인은 쓰지말라고 되어있다.

효과도 없을뿐만 아니라 고용량 투여시에 심장에도 영향을 준다. (*QTc prolongation)

*어떤 연구에서는 하도 죽어서 중간에 연구 자체를 중단해버림

약 자체는 가격도 싸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더 연구를 한다는데 라이센스도 끝났고 관련주도 뚜렷하지 않아 관심도 크게 없으니 간단하게 정리했다.


#Lopinavir/ritonavir(칼레트라): 확실히 나가리

관련주: Abbvie(ABBV)

여러 논문에서 확실하게 효과 없다고 나왔다.

굳이 설명 더 하지 않겠다.

휴미라 등 다른 약이 잘나가서 애브비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Steroids(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 효과 있다

산소 치료를 요하는 입원환자들에게 다 쓰라고 돼있다.

사망률을 의미 있게 줄였다.

한참 전에 라이센스가 풀린 약이라 투자가능한 수혜주가 마땅히 없다. (인도에서 주로 만든다는데 알아볼 사람은 알아서 공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Tocilizumab(토실리주맙): 아직 근거 부족

관련주: Roche(RHHBY)

사이토카인 스톰을 줄여준다는 약이다.


-내 의견

아직 제대로된 근거는 없다.

이게 실제로 효과가 있어도 증명하기 힘든 특성도 있고(사이토카인 스톰을 예방했다고 증명하기도 어렵다) 계획된 연구도 제대로된게 없는 느낌이다.


#Convalescent plasma(혈장치료): 아직 근거 부족

관련주: https://www.reddit.com/r/investing/comments/fxso6z/convalescent_plasma_ivig_for_sarscov2/

내가 관심이 별로 없어서 레딧 링크를 첨부한다.


-내 의견

나의 경우 일단 관련주들이 호재와의 관계도 모호하고 시총도 작아서 투자가 꺼려진다.

우리나라에서 테마주들 때문에 유난히 이슈가 됐었다. 코로나를 앓고 호전된 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원리다.

근데 아직 제대로된 데이터가 나온 것이 없다. 연구도 소규로만 진행됐었다.

다만 FDA에서도 밀고 있는 치료법이고 현재도 많이 시행중이며 조만간 제대로된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나의 코로나 치료제 종목에 대한 종합 의견>

살게 없다.


<에필로그>

*허무한 결론의 글을 끝까지 읽었다면 감사하다. 중요표시한 부분만 읽어도 충분하다.

*쓰고 나니 간단한 것을 어렵게 풀어쓰는 문과 계열 논문을 쓴 느낌이다. 비하 의도는 없다.

*댓글에 추가 질문을 받아서 답변하겠다. 단 코로나 치료제 관련 질문이 아니거나 특정 종목의 주가 예측을 요구하는 질문은 답변하지 않겠다.

*여러 선생님들과 전공자들의 반론 및 추가의견을 환영한다. 생물학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비전공자의 의미 없는 태클은 답변하지 않겠으나 질문은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