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8월 휴가 때 게임 특집으로 한 번에 적으려 했지만 다음 2주간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있고, 게임 산업주들이 포함된 나스닥에 꽤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해 주말에 모바일로 적어봅니다.

07.20
NERD 에 대한 내용 보강, 수정 완료
나머지 두 ETF(ESPO, HERO)는 2편에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1. 왜 ETF를 추천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게임 회사 중 투자할만한 곳들과 간략한 이유를 먼저 쭉 열거하겠다. (이 회사들을 고른 자세한 이유는 이후 게임 특집 때 다루겠다.)

추천
닌텐도 - 게임 회사의 근본
텐센트 - 라이엇, 슈퍼셀, 에픽게임즈,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 상장 비상장 가리지 않고 잠재성 있는 회사에 막대한 지분 보유
NC소프트 - '리니지'와 '포트나이트'는 어쩌면 게임이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반반
EA - EA 스포츠라는 캐시카우 보유, EA 액세스라는 구독 서비스로 새로운 매출 창구 확보 But, 비효율적 운영과 자사 스튜디오 문제로 진통 중
액티비전-블리자드 - 콜오브듀티, WoW, 킹 소프트 등 캐시카우 IP 확보 But, 특히 블리자드가 PC문제, 사내 정치 문제로 진통 중
2K - GTA, 레드 데드 리뎀션으로 유명한 락스타 스튜디오와 NBA 등 캐시카우 IP 보유, But 부진하거나 폐쇄된 개발 스튜디오도 존재

반반만 봐도 장점과 함께 명백한 단점을 지니고 있어, 쉬이 투자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추천에 속한 게임주들마저 비전문가가 개별주로 투자하기엔 제약이 존재한다. 닌텐도는 최소 구매 수량이 100주이고, 텐센트는 게임에 딱히 우호적이지 않은 중국의 기업인 점, 높은 가격과 PER가 걸리며, NC 역시 높은 가격과 PER, 규제, 그리고 경쟁자 대비 딱히 뛰어나지 않은 IP와 개발력이 투자를 꺼리게 한다.
때문에 각 게임사의 정보를 세세히 구하기 힘든 대다수의 투자자들에겐 거액의 돈을 한 회사에 맡기기보단 매력적이면서 어느 정도 안정성을 확보한 저렴한 ETF에 투자하는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이제 ETF 소개를 시작하겠다.

2.  GAMR
운용 보수 : 0.75% / 분기 배당, 시가 배당률 0.2@% 가량
4가지 ETF 중 가장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가장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균 대비 높은 운용 보수, 적은 운용자산과 거래량은 널리 알려져 간단한 구글 검색으로도 나오니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겠다.

단점
- 89개의 종목을 보유한 점
- 대형주의 비중이 크지 않고 중소형주+마이크로주의 비중이 50%가 넘어가는 점은 유동성이 큰 게임 산업에서 타 ETF에 비해 유리하지 않다.
- 게임 산업과 별도의 관점으로 봐야하는 하드웨어 회사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회사, 대기업 공룡들까지 보유해 게임 산업에 집중했다 보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이 ETF를 구매하려거나 구매한 개인이 ETF가 잘 굴러가고 있는지 점검하기가 매우 어렵고, 게임 산업에 관심이 있어 투자하려는 이에게 크게 와닿는 선택지가 아니다.

안정성을 위해 넣었겠지만, 게임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나스닥 공룡들을 다 넣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럴거면 차라리 XLK를 넣겠다.

3. NERD
운용 보수 : 0.50% / 연 배당, 시가 배당률 0.22% (배당 이력이 2019.12.27 1회만 존재)

앞선 GAMR 보다는 훨씬 직관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크게 게임 관련 미디어(이스포츠와 인터넷 방송)와 게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 회사 두 가지를 뻗고 있음이 보인다.
이스포츠는 게임과의 연관성도 높고 이스포츠 시장 자체도 계속 성장 중이기 때문에 분명 근거 있는 선택이다. 관건은 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맞춘 빠른 패러다임 전환이다. 무관중 경기는 티켓 판매와 상품 판매에 큰 타격을 주고, 온라인 경기는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고 부정행위, 방송 사고의 확률을 높인다! 이러한 산재해 있는 문제점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투자자들은 주시해야 할 것이다.

LCK 결승전의 오프닝 무대는 멋졌지만, 이와 대조되는 황량한 관객석 역시 눈에 띄었다.

참고자료 : 코로나 19 영향으로 조정한 이스포츠 시장 전망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미디어 31.9%, 하드웨어 20.2%, 게임 37.2%, broad-based 10.7%로 구성되어있다.

미디어
MTG - ESL이라는 이스포츠계 최대 규모 회사를 보유한 모회사이다.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이 이스포츠 회사인 점에서 이 ETF의 의도가 뚜렷이 보인다.
Tencent - 중국 이스포츠 산업 부문에서 최대 규모의 회사
Huya, BiliBili, Joyy - 중국 온라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 한국 로컬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가 보유 종목 Top10에 들어있다는 점이 조금 걸린다. 거액의 망 이용료, 인터넷 플랫폼에 보수적인 정부, 사회라는 문제점을 안고 아마존, 구글의 유튜브, 트위치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에 대해 본인은 회의적이다.

게임 배급, 개발사
텐센트, 액-블, 넷이즈(중국 3대 게임사 중 하나), EA, TAKE-TWO(2K 게임즈), 유비소프트(프랑스 최대 게임사), 넥슨, NC, 캡콤
전체적으로 각 나라의 최근 잘 나가는 거대 회사들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회사들을 보유한 느낌이다.
Ex) 넷이즈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중국 배급사이고, 협력해 블리자드 IP를 활용한 '디아블로 이모탈'을 개발 중에 있다. 텐센트 역시 웬만한 게임사의 중국 시장 배급은 여길 거쳐갈 수밖에 없다.
눈 여겨볼 회사로는 KEYWORDS Studio가 있는데,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닌 아트, 게임 개발, 오디오, 현지화 등의 보조 서비스(나쁘게 말하면 하청)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업체다. 위에서 언급한 '연결'의 연장으로, 이 회사가 NERD가 가진 게임사뿐만 아니라 타 대형 게임사와도 대거 제휴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Clients를 보면 세계의 대형 게임사는 다 만나볼 수 있다.

하드웨어, 게이밍 기어 개발사
로지텍, RAZER, 아수스, MSI, Turtle Beach, Tobii
눈 여겨볼 것으로 게임 헤드셋 등 오디오 전문 회사인 Turtle Beach와 Assistive Technology(장애인 보조용 기술)에서 대중용 eye tracking 상품으로 분야를 확장 중인 Tobii가 있다. 게임계에서 중심적인 기업은 아니지만, 확장성이 보이는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단점
GAMR과 유사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 4개 ETF 중 중소형주+마이크로주의 비중이 제일 크다.
- 미디어 / 게임 / 하드웨어 제조사는 서로 다른 분석 방식을 가져야 한다. 서로의 변수가 크게 달라 게임 시장이 성장한다고 덩달아 이스포츠와 제조업도 흥행할 확률이 낮다.
- NERD의 운용 방식에 의해 타 분야에도 얽혀있는 대형주의 비중이 작아 역시 ETF의 변동성을 키운다.
- 역시 작은 운용자산과 거래량

장점
- Rule-Based 운용이기 때문에 개인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는다. = 일관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다.
운용 방식에 대해서는 잘 정리한 글이 있어 이를 참고하면 좋을듯 싶다.
링크 : https://whatmoney.co.kr/mobile/etf/strategy/view?idx=527  해당 글의 NERD 항목 참고

결론 : 게임계의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고, 규모가 작더라도 잠재성이 보이는 기업들을 담고 싶다면 NERD가 적합하다.
개인적 의견으론 게임 산업의 잠재성을 굳게 믿는 일부를 위한 ETF기 때문에 앞으로도 거래량과 운용 규모가 단기간에 크게 성장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