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정유주를 2번 구매했습니다
첫번째는 9월
두번째는 12월
첫번째는 백신이 나오기 전이었죠
당시 구매를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기술주 급반등에 비해 정유주는 거의 회복을 못했다
- 선진국이 영원히 경제를 락다운 시킬수는 없다. 어떤 형태로든 경제활동을 재개할수 밖에 없고 따라서 에너지 수요는 지금보다는 높을 것이다
이때는 더 떨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고 오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봐도 이때 정유주는 크게 매력이 없었지만 한 2, 3년 묵혀두면 지금보다야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죠.
문제는 두번째인데 이때는 이미 화이자 모더나에서 백신개발에 성공했고
심지어 백신의 효율도 아주 좋았죠 (솔직히 저는 백신 나오는데 5년 이상 걸릴줄 알았습니다...)
이제 경제 정상화는 시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유주를 추가구매 했습니다.
근데 이 당시에도 정유주는 바보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이 친환경 지지하는데 사양사업을 왜 사냐
- 코로나 아직 끝난거 아니다
- 그돈으로 다른데 투자하는게 훨씬 낫다
등등
(아, 참고로 항공주는 사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비즈니스 트립 등의 습관이 영구적으로 바뀌어 코로나 이전까지 회복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석연료의 경우 현재 인류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주춧돌이며
어떤 측면에서는 숨쉬는 공기나 마시는 물 만큼이나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원인데
백신이 개발되고 경제 활성화가 너무나 명백하게 보이는 시점에서도 왜 정유주가 외면당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기름값이 급격하게 오를줄은 저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코로나이전 보다 조금 못한 정도까지는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죠.)
친환경의 경우도 장기적으로 충분히 포텐이 있지만 적어도 단기, 중기적으로는 가격이 너무 비싼 에너지고
가격의 논리로 볼때 화석연료와 싸울만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에너지 헤게모니를 전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적어도 3~5년 내에 화석연료의 대항마가 되기는 힘들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지금에서야 다들 경제 활성화로 컨택이 뜬다
라고 얘기하지만 (물론 원유의 경우 인플레 이슈도 있긴 합니다만)
컨택이 돌아올거라는 것은 이미 백신이 개발된 상태에서 너무나 당연한 얘기였는데
왜 불과 3,4개월 전만 해도 바보 취급을 했는지 지금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투자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편이라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기술주가 오를때는 기술주에서 수익을 보고 컨택이 뜰때 다시 컨택으로 옮겨가서 수익을 보는게 낫다 라고 생각하면....뭐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작년 블룸갤 검색만해봐도 이유는 간단했죠. 성장주보다 이익이 안나와서 그랬습니다
정확히는 주가가 안올라서 그랬죠...참 바보같은 생각들이었습니다.
저도 작년에 그거때문에 신재생과 원유관련 기업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투자도 타이밍이 오기전 한박자 빠르게 매수하는게 참 중요하더군요 - dc App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oomberg&no=1059
- dc App
역시 열심히 조사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게 중요하네요
성장주가 워낙 치고나가니 사람들 눈이 돌아간 게 아닐까요.
저도 이게 가장 납득이 되는 설명인거 같더라구요
전 항공주 샀는데 걱정은 됐지만 지금 만족중
백신 불확실성이 제일 큰데 그거 고려해도 좀 과도한 측면이 있었죠
근데 이건 정유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주식이나 하락에서 상승반전될때는 본문과 같은 투심변화가 일어나는거 아닐까여 스무스하게 정유주가 올라갔어야한다 생각하시는건가여 - dc App 뚜잇
아 아뇨 사실 현재 유가는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투자심리보다는 백신이 정유산업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고 생각하는데 왜 다들 이걸 못본척 지나갔는지 아직도 수긍이 잘 안되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당시에 성장주, 기술주가 너무 달달해서 그랬을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아아 일단 투심이 그럴수밖에없는 상황이지않앗나싶고 저는 9월은 별로 모르겠고 12월이라 하시면 바이든이 당선된 뒤인데 이때는 블갤이나 몇몇분들이 오히려 원유섹터가 오를수있는 이유들을 말해주셔서 그때부터 관심가졌엇네여... 모두가 같은생각을하지않으니까요ㅠ - dc App 뚜잇
사람들 마다 투자호흡의 길이가 달라서 그럴듯요. 글쓴분은 코로나 이후를 생각하고 투자하신거고 바보취급하는 사람들은 코로나기간동안 급등주 따서 올린다음에 키운 시드고 정유주 타는게 낫다고 생각한거 아닐까요. 20대 남자들이 회전률이 젤 높다던데 여긴 20-30대가 주류인 커뮤니티고 ㅎㅎ
한국 남자 20대 수익률.....ㅠㅠ
저도 그 기사가 너무 웃겼는데 아무튼 그런 급한 투자성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높은 변동성 선호하는것도 그렇고요
백신이 늦게 나올수 있다는 시각이 많았어요 심지어 의료인조차도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을 보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그쵸 근데 백신이 11월 중순쯤에 나왔는데 이때도, 12월에도 정유주는 찬밥신세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이것도 역시 햇제...
뭐 오르고 나서 돌아보니 이렇다는 식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전 지금 정유주가 별로 안올랐어도 계속 홀드했을겁니다 지금 기름값 오르는거야 예상 외의 변수고 여름, 가을쯤에 2차 접종률까지 올라가면서 경제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할때가 포텐 폭발할때라고 보거든요
했제 펀드 등장
설령 지금 컨텍이 여전히 저조한 주가를 보여도 전 홀드했을겁니다. 본게임은 여름/가을 지나고 나서가 포텐 터지는 때라고 보니까요 문제는 사람들이 왜 너무나 명백히 보이는 인과관계를 무시했느냐죠
그게 안되는 사람이 많으니 주식으로 돈벌었단사람이 많지 않죠 ㅎㅎ 본인이 잘하신거 맞으니 이런 생각은 그냥 가슴 한켠에 접어두는게 좋습니다
바보소리는 모르겠고 살사람들은 많이샀음 님만산거아님 나도샀거든 다만 기술주잘나가고 기술주들고있던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기회비용얘기가 더 많이들렸찌
바보라는 표현은 좀 오바스러울수도 있었지만 굳이? 그걸? 이런 분위기는 확실히 있었죠
그리고 그런얘기 들을만했음 특히 바닥다진줄알았는데 계속빠졌으니까. 유가도 오펙장난질에 민감하고 바이러스랑 백신이 어떻게 될지 몰랐으니까 유가도 감산어떻게 뽀록터져서 좀 빨리올라준거지 했제할만하진 않음
제가 궁금한 부분은 백신 개발 이후입니다. 백신 개발 이전에는 사실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할말이 없습니다만 왜 백신 개발 이후에도 여전히 등을 돌렸는가죠 지금의 유가는 솔직히 예상 외지만 백신으로 면역이 생성되고 사람들이 마스크 벗는 날이 오면 그때부터가 본 게임일텐데 백신이 개발된 상황에서 그 날이 곧 올 것이라는것이 너무나 자명했는데도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했다는거죠 저는 지금 유가가 여전히 4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정유주가 횡보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홀드했을거거든요
백신개발하고나서도 접종율봤음? 이스라엘빼곤 처참한 수준이였음 지금도 금리튀어서 기술주가 조정받고있어서 했제 가능한거지 파월이 적극적으로 부양해서 나스닥 15000가고 오펙도 감산그만하고 증산했으면 지금 정유주는 나스닥날라갈때 걍 손빨고있는거임. 그때 기술주 팔고 컨택으로 옮겨도 늦지않을꺼라는 시장의 생각때문에 주가가 바닥이였던거임 ㅇㅋ? 그래서 이글이 '햇제'라는거고 결과론적이란거임
접종율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문제였죠 본문에도 썼지만 투자의 time-window가 굉장히 narrow해서 굳이 정유주에서 존버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한다면...뭐 그것도 그럴수는 있다고 봅니다 댓글에도 썼지만 당연히 지금 나스닥이 더 오르고 유가는 여전히 50달러 아래에서 움직일수도 있었죠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이슈가 해결될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데 나스닥이 잘 나갈때는 컨택 얘기가 안나오다가 이제와서 컨택 얘기를 한다는게 재밌다는거죠 ㅎㅎ 왜냐면 화이자 모더나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J&J 등 추가적인 백신 공급업체가 생기긴 했지만 본질적으로 곧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이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았거든요
시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감히 시장을 꿰뚫어보려고 하진 않아서요 다만 여기저기서 나오는 얘기들은 재밌는거 같아서요 가장 중요한 사실들은 백신 개발 이후로 변하지 않았다고 보거든요
정유 섹터가 계속 기술주 성장주에 뒤쳐졌을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기술주가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섹터였을수도 있습니다. 제 포인트는 언젠가 기술주는 떨어졌을거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가치주가 성장주를 따라잡았을 거라고 얘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백신이라는 큰 선물이 왔을때도 정유주의 포텐에 대해 undervalue했던 대응들이 재밌어 보인다는거죠
BP가 석유 수요 피크쳤다~ 라고 한게 작년 9월쯤이니 안좋을만 했음
아... 그 보고서 기억나네요 그때 정말 화석에너지 시대의 종말이 코앞에 닥친거 같은 분위기였죠
어차피 주식은 사람들한테 미인으로 보여야 오르는데, 친환경때매 사양섹터라는 인식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리 장기적 전망으로는 유가가 오른다고 해도 나스닥 성장주 타면 성장률이 더 좋은데 굳이? 라는 심리도 있었던거 같구요.
저는 그냥 분산용으로 전체 포트중에 정유주 10퍼정도만 갖고 있는데, 최근에 유가 오르기 전까지는 팍팍 오르는 나스닥 성장주에 비해 혼자 비리비리하고 있는 꼬라지 보니까 빡치긴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딴데서 한창 수익나고 있었으니 그거 먹고 나중에 오일주로 타려고 했겠죠. 저도 그렇게 발라먹을 자신이 없어서 작년부터 오일주만 들고 있어서( vet su 반반씩) 생애처음 1루타도 쳐보고 하지만 오히려 그때 기술주로 먹고 나중에 오일주로 들어온 사람들이 수익은 더 좋을거 같네요.
음.... 가능한 시나리오죠 사실 가장 수익률이 좋은 섹터들만 골라서 옮겨다니면 그게 최고니까요 기가막힌 타이밍에 털고 다른 섹터로 옮겨가는걸 잘할수만 있다면....
나도 9월부터 정유주 홀딩하고 있던 사람인데 슬슬 분할매도 하고 섹터 옮겨가야할듯 싶어... 장기채 숏을 쳐야하나 나스닥을 매수해야하나 고민중...
이런 오만하고, 용맹한 글 올라오는거 보면 슬슬 분할매도 시점인듯. 시장이 왜 그렇지 못했냐는 자만심이 팽배할때가 고점이니.
저도 고점을 예측할 수 있는 혜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투하십시오
난 계속 살까말까하다가 가지고있던거 익절하고 사고 하는 와중에 투더문 했거만 엑손 45보다 상방으로 깨지면 너구리 풀매수 할려고 했는데 분할매수 하는동안 투더문 했드라 쭈왑
친환경, 전기차 붐으로 석유안쓴다고 염병하고 다녀서 사양산업이라는 인식. 영국석유메이저인 bp도 갑자기 석유수요 감소 +바이든의 정치적 문제 그리고 바보취급당한 가장 큰건 그냥 급등주 쫓아다니고 많이 오르는거 쫓아다니니까 그렇지 뭐 테슬라도 900갔었고.. 그걸 이상하게 괜히 의미부여할 필요까진 없어보이는데 3달기다려서 30퍼vs1주일30퍼
12월 1월 페니스탁 성장주 스팩주 다 미쳤으니까 아무도 관심을 안가진것
3월 이후 전고점 회복 못한 섹터 + 에너지업계 종사자로써 친환경같은 좆까는 소리나와도 정유주는 무조건 오를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결과론적으로 하나 맞혔다고 자만 하는꼴이.. 욕하는 사람도 욕먹는다 안사는 사람도 본인의 선택인것을 이제와서 반등좀 했다고 이러는 모습도 참 안타깝네요
저도 5%정도는 오일주 들고있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사우디가 이렇게까지 유가상승에 협조적으로 나올줄 몰랐네요. 지금 상승은 그덕이 크다고 봅니다. 저는 엑슨모빌기준으로 장기목표가(코로나타격을 회복후) 60불로 봤습니다. 배당 9%대일때 들어갔었구요...
허접한 의견으론 오펙회의가 좋게 끝나서+인플레기대감이 겹친상황이라 겹경사로 뻠핑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기관들 20년에는 21년WTI 60불 내외로 봤는데, 지금은 저번 회의이후 목표가 상향하구 있죵..
결과론적 이야기라는거에도 동의합니다. 회의적으로 보신분들은 수익률대비 속도가 빨리 안올라올거라고 생각하셨을거고, 저도 그거감안해서 그냥 배당주묵혀두는 용도로 오일주 들어갔던거라..
오히려 이렇게 바보취급을 당해야 더 괜찮은 주식인것도 맞음 아무도 사랴고 안하니까 값이 싸거든
그정도로 여론이 부정적이지 않았으면 너도 그렇게 싼가격에 못주웟음
나도 딱 이생각으로 컨택주랑 셰일기업 긁어모아서 저번달까지 재미좀 많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