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에서도 다뤄진 시뮬라크르란,
물질적인 원본에 기초하여 형이상적으로 추상화된 개념이 물질적인 원본과의 관계를 끊고 스스로 독립적인 존재가 된 것을 의미함.
이 과정을 동사로 시뮬라시옹이라고 함.
PC주의에서 얘기하는 "미"가 우리 눈에 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관념적인 "아름다움"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PC적 아름다움도 시뮬라크르라고도 할 수 있음.
이런 관점에서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NFT(Non Fungible Token)을 바라보면 아주 흥미로움.
기술적인 측면을 얘기하자면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서,
주로 이더리움 ERC-721 표준에 입각하여 만들어지고 토큰을 생성할 때 고유 tokenID가 부여된다는 점이 다름.
즉 특정 컨트랙트 주소가 생성될 때 그 tokenID를 갖는 것은 유일하다는 것. 이게 NFT의 핵심 개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얼마전에 블록체인계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음.
NFT 스타트업 Injective Protocol이 뱅크시라는 예술가의 스크린프린트 작품 <개멍청이> (원제 : Moron)을 사서 NFT로 만들고 원작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함.
이 작품은 크리스티 경매장을 그리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경매하는 물건이 바로
'난 당신들 멍청이들이 이 개똥 같은 걸 진짜로 산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라고 써 있는 그림?임.
이 퍼포먼스가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시뮬라시옹, 시뮬라크르가 아닌가 생각함.
참고 기사 : https://www.bbc.com/news/technology-56335948
요즘 NFT가 핫한데 어떤 방향으로 갈지 흥미로움.
코인은 하다하다 이제 현대예술이랑 접목되는건가 ㅋㅋ 근데 이거 돈이 될거 같은 느낌인데 진짜? ㅋㅋ
이전에말하는코인보다 NFT가 더 흥미로움ㄷㄷ - dc App 뚜잇
먼말인지 넘 어렵네여 늙었나봐여 ㅠㅜ - dc App
제가 옳게 이해한건진 모르지만, 쉽게 말해 주식과 옵션의 관계를 생각해보세요. 주식은 현물이고 옵션은 실존하는 주식을 추상화한 개념이 되는거지요. 시뮬라르크는 이제 원래는 주식에 기초해서 가격이 움직여야할 옵션이 주식과의 관계성을 끊고 독립적 가격 운용 체제가 되는거지요. 이 과정을 시뮬라시옹이라고 하는거구요
차라리 예시를 들면 어떤 그림A와 어떤 특정 비트코인 A`의 가치가 동일하다고 '약속'합니다. 이 과정에서 A의 가치와 A`의 가치는 같이가겠죠. 그런데 만약 그림 A를 태워버리면 A의 가치는 0이 되지만 A`의 가치는? 따로 움직여야할까요 아니면 A`는 A의 모방이니 같이가야 할까요? 전자가 바로 시뮬라르크이고 태우는 행위가 시뮬라시옹이 되는거죠
비유 쩌는데
Injective Protocol 관련 코인 뭐사면됨? 이놈들꺼사고팜
nft로 작품을 어캐 만들었다는거지..원본을 없애버림으로서 nft 작품이 그 자체로 가치를 갖는다고 해석했는데 맞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