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fec80fa11d028319511fc2d4825bdd78ebab3202f4d055597c1d9e74311933ed7f94d57fea76076d387d1ec14891d11d92ca3bde891b47fd1cc24bf7840b7f525cddefa3473cde5464296032e79a9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다뤄진 시뮬라크르란,

물질적인 원본에 기초하여 형이상적으로 추상화된 개념이 물질적인 원본과의 관계를 끊고 스스로 독립적인 존재가 된 것을 의미함.

이 과정을 동사로 시뮬라시옹이라고 함.


PC주의에서 얘기하는 "미"가 우리 눈에 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관념적인 "아름다움"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PC적 아름다움도 시뮬라크르라고도 할 수 있음.


이런 관점에서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NFT(Non Fungible Token)을 바라보면 아주 흥미로움.


기술적인 측면을 얘기하자면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서,

주로 이더리움 ERC-721 표준에 입각하여 만들어지고 토큰을 생성할 때 고유 tokenID가 부여된다는 점이 다름.

즉 특정 컨트랙트 주소가 생성될 때 그 tokenID를 갖는 것은 유일하다는 것. 이게 NFT의 핵심 개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얼마전에 블록체인계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음.


NFT 스타트업 Injective Protocol이 뱅크시라는 예술가의 스크린프린트 작품 <개멍청이> (원제 : Moron)을 사서 NFT로 만들고 원작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함.


이 작품은 크리스티 경매장을 그리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경매하는 물건이 바로

'난 당신들 멍청이들이 이 개똥 같은 걸 진짜로 산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라고 써 있는 그림?임.


이 퍼포먼스가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시뮬라시옹, 시뮬라크르가 아닌가 생각함.

참고 기사 : https://www.bbc.com/news/technology-56335948

요즘 NFT가 핫한데 어떤 방향으로 갈지 흥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