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구간은 인텔이 암드한테 처참하게 발리던 시절. 프레스캇시절과 함께 인텔의 밝은 미래는 전혀 안보이던 시대다.

그때도 인텔은 조만간 망할 것 같았고 늙어빠진 인텔대신 x64의 미래는 암당이 주도할 것만 같았다. 참 그당시 생각하면 나를 암당에 빠지게 만든 첫 원흉이다. 덕분에 불도저랑 비쉐라까지 다 겪게 만들었으니 ㅋㅋ.

하지만 결국 끝까지 가면 인텔이 이기더라. 과연 원조 반도체 대기업답게 항상 최악의 사태가 터지고 나서 2-3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최고의 칩셋을 만드는 인텔.

2006년 쯤 코어듀오가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비웃다가 결국 코어 시리즈에게 제대로 먹힌 순간이다. 아마 인텔은 그때 경험을 살려 새로운 칩셋브랜드를 발표하지 않을까?

여하튼 이 기간 동안 인텔의 주가는 계속 횡보하며 08년도 경제위기에 KO펀치를 얻어맞고 비실비실거렸다. 왠지 지금과 똑같은 레퍼토리 아닌가? 19년도까지 처참하게 발리면서 20년도 코로나사태로 KO펀치를 얻어 맞은 지금의 인텔!

심지어 더욱 소름인 것은 날짜마저 유사하다. 2009년 02월이 저점이었던 인텔. 이번에도 21년 2월에 저점을 찍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인텔에 꾸준히 투자한 고인물들은 알겠지만 인텔은 가을부터 떡락해서 봄에 저점을 찍은 후, 항상 늦여름까지 떡상한다.

과거의 경험을 생각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지만 이미 이것은 여러 주주에게 학습된 내용. 그러니 난 현재 겨울잠을 자기 시작한 인텔이 다시 일어나는 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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