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 모르던 중학생때
마이스터고니 전기고니
막 생기고 얼마 안되서 홍보 많이 하던때라 좋아보였음
학교만 성실히 다니고 하란대로만하면 대기업 들어간다니까
형들보면 과 안물어봐서 문과나 이학쪽이라 그런진 몰라도
서성한중경외시부경 (십년도 더 오래전이라 지거국도 맞음)
여기 들어간 형들도 대기업은
대학때 준비 더 철저하게 해야한댔거든

근데 공부 나름 잘했거든.
중3 고닥교 진학 상담때 이런얘기하니까
특목고를 가야지
그런곳은 공고나 다름 없는데
정 그렇게 대기업 연계 가고싶으면 포철고 지원해보렴
집안에서도 결사반대해서 결국 포철고 냈음
근데 포철은 떨어지고 그냥 장학금받고 자사고 갔음
고닥생도 장학금 받을 수 있는거보고
그냥 공부하면 밥 걱정은 안하겠구나 막연하게 살았음
여기서 크게 꼬이기 시작한것 같음

나대신 친구한테 마고 추천해줘서 걔는 결국 갔고
나 대학생때 대겹 생산직 들어가서 벌써 결혼 준비중
걔도 뭐 열심히 살았으니까 지금 잘사는 거지만

나는 입시 한번 떨어져서 반수해서 한양대 이학계열 붙고
군지 후 집안사정 별로 안 좋아져서
휴학알바 ㅡ 복학 하면서 생활비+등록금 마련하면서
대학생활 보냈음.
그러다보니 공부 등안시해서 3점 초반대로 졸업했고
다른 친구들은 졸업유예하고 준비하는데

나는 그럴여유 없어서 곧바로 졸업 후, 기사자격증이랑
공기업 가산점 주는 것들 땄음

정처기랑 전기기사, 컴활1급, 한국사 1급, 기타 사무자격증
어학을 토익밖에 안했음 850점

나는 이 정도했으면 중간이상은 갈 줄 알았음
그래서 안일하게 이제는 서류 넣는거에 집중해야지 하면서
상반기 공채 올해 있지도 않은데 일단 죄다 넣고
고향 근처 공기업도 일단 내고 봤음

근데 결과는 서류합격도 오분지 일밖에 안되고
겨우 비벼도 면접 다 탈락.

이제 돈도 취업도 다 떨어지고
생활비겸 학원비로 쓰려고 땡긴 대출도 갚기시작해야하니
당장 일을 해야하는데
원래하던 알바해서는 절대 달에 80이상 꾸준히 못 모으더라
주휴시발 안주려고 시간 쪼개기 하기 시작하는 꼬라지도 웃기고 집근처 알바론 일이년 취준할 돈 모으는게 불가능했음

그래서 단기 목돈 찾다가 생산직 알아보고 찾아가는 중인데
찾아볼수록 현타오네
생산식 교대근무 인생 막장이라는 글들 보면
내가 뭘그리 잘못해서 막장 소리 들어야하는지 한숨만 나옴

푸념 늘어놓으려고해도 그냥 집안 지원받고 공부 더하는게 맞다는데
그 집안이 여력이 없어서 도움 못받으니 이러는건데
어떡하라는건지 모르겠음
과외? 예전이나 돈됐지 요새 과외시장 애들없고
고학력 인플레 심해져서 돈도 크게 안줌
의대가 시급 기준 1.8~2.5임ㅋㅋ
최저 4000일때 내가 1.5 받고 하긴 했는데
지금 구해도 1.5 비슷하게 제의받더라
과외는 꿀단지 터진지 오래임

우리집도 뭐 농땡이 부리신것도 아니고 성실하게 일하시다가
건강때매 문제 생기기 시작한건데 누구 탓할수도 없음.
탓한다면 나겟지.

근데 나도 성인되고 탱자탱자 놀기만한건 아니고
내기준에선 해야할일은 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 이십대 후반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

대책없이 공부해야한다는 말은 정말 독같은 말인듯
막연히 그냥 생각없이 펜잡고 있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막장 쓰레기 인생됐다...
체격이라도 좋으면 모를까 좆멸치 난쟁이라 힘쓰는것도
안뽑아주고ㅋ

차라리 전문대도 아니고 공고 나온 친구들이
나보다 사회에 쓸모있고 능력 좋더라
누가 사년제 졸업자 대부분은 똥싸개라던데
내가 딱 그짝인듯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