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ps pi 퇴직금 모아둔 연차수당까지 다 합치면 얼추 8000가까이 나오더라.


계약직 입사 전 해외주식으로 8천 날리고 심적으로 방황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 다 갚은 듯 해서 감회가 새롭다


입사 할 때는 주식으로 날린 돈도 복구하고 어학스펙 및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각오로 불타 올랐었는데


선천적인 한계인지 아니면 체력적 정신적 미숙인지는 몰라도 쉽지 않더라.


공부에 가속이 붙을 떄 쯤이면 교대근무 피로도, 돌발 역근무, 갑작스런 부서변경, 연속잔업 등으로 공부의 지속가능성이 불가능하게 되더라


물론 이것 또한 개인의 변명이라고 생각하기에 스스로 성찰하고자 한다.


천성이 히키찐따 성격 , 그리고 도박성 주식투자 실패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질 떄로 망가진 상태라 나에게 먼저 다가와 주었던 동생들, 그리고 형님들, 정규직 직원분


에게 커다란 벽을 치고 스스로 고립을 자처했었다. 혹여나 나의 부정적 염세적인 기운이 그들을 잠식시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리고 개인적인 과욕때문이었다.


내가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최소한 스스로를 감당할 수 있는 위치였다면 좋은 인연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기에 조금은 슬픈감정이 새어나온다.


다시 제로에서 시작한다는게 두렵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하다


여기서 얻은 건 돈과 늘어난 나이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