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공장에서 생산직 노가다 중.

주야2조2교대인데 중소기업이라 월급도 적음.


2조2교대 하느라 12시간씩(출퇴근시간 합하면 거의 14시간) 회사에 있으니까 개인시간이 없음.

말주변 없어서 대화 시도 하면 오히려 더 어색해지기 때문에 묵언수행만 함.


키도 작고 얼굴 외모, 비율 개망한 모솔이고, 여자인 친구 자체도 1도 없음. 어딜 가도 날 벌레 보듯이 봄.

혼자 사는데 퇴근하고 오면 쓸쓸하고 외로움.


이 나이에 자격증 공부나 하자 싶어서 공부 중인데 솔직히 쉽지 않음.

3년만 하고 주간만하는 곳으로 옮겨야 겠다 싶은데 그런 자리 잘 없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살아가야 되나 싶다.

능력이 없는 것도 맞는데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나는 외모가 막되먹은 개막장이라 남들보다 더 힘들게 사는 것 같다.


남자가 한참 백수인데도 여자가 결혼하자고 졸라서 날 잡는 것도 봤는데


아무래도 내 인생에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빛 보는 날은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