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에 공장 들어가서


하루에 14~16시간씩 일하고 토요일 특근하고


5년정도 버팀


1년차에 기본급이 173이었는데 100시간 잔특해도 세금때면 300이 안됐음


25~27살 입사 전까지 첫 회사 들어갔다가 사장이랑 싸우고 2년 쉰거라서 존나 열심히 했음...


처음에 연봉이 얼마인지도 몰랐을 정도니까


그러다가 3년차에 기본급이 230쯤 이었고 52시간 근무한다고 사람들이 돈이 안된다고 많이 그만둬서


잔특수당을 1.5배에서 2배로 올려줌


잔업 시간도 줄긴 줄어서 8시 20분 출근하면 9시에 퇴근했음


근데 나중에 쌩까고 토요일도 다시부름 


이때는 잔특을 다 하면 돈이 세후 330넘게 나왔음


그러다가 4년 반쯤 했을떄 대리로 진급함


대리는 기본급 330+OT수당 70인데 야근수당랑 특근 수당이 안나옴


대신 알아서 눈치껏 나와야됨


그러다 5년차 32살때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해서 엄청나게 고민을 함


32살인데 진짜 토요일까지 나오니까 일요일에는 잠만자고 


내가 이대로 평생 일잠일잠만 하다가 끝나는걸까? 생각하다가 관두고 나감


나가고 실업급여 받아서(왕복 4시간 거리라서 실급가능)


6개월 동안은 좋았는데 그뒤로 갑자기 어머니가 암에 걸리시고 나쁜일이 생기기 시작


회사에서 한 6개월정도는 재입사 하라고 얘기가 계속 왔는데 


지금이라도 재입사 할려고하니까 회사에서 인원 감축중이라고 재입사가 힘들것 같다고 함...


당연히 지금 쉬면서 회사를 알아보고있는데


나이를 보니까 내가 벌써 34살이나 쳐먹었는데 공장에서 5년동안 일한거 말고는


자격증도 딱히 제대로 된게 없고 이룬게 하나도없는 병신이란걸 자각하게 되더라...


5년동안 일잠일잠 하면서 모은건 1억인데


1억이 진짜 작은돈은 아닌데 큰돈도 아니더라...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뭔 치킨집이나 차리라고 하는데


있는 1억도 날릴것같아서 그런것도 못하겠음


오늘 재입사 물어보고 어렵다고 들을때


진짜 자괴감이랑 수치수러움이 몰려와서 눈물이 진짜 왈칵 나더라...


뿌린데로 거둔다는게 딱 이런거같음...


인생 개판으로 산 댓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