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에서 1년 정도 일하다가 이직한 사람이다.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앰코 후기 적어본다

1. 근무형태 – 주간도 해보고 4조3교대도 해봤음

처음 통상임금 적용 전에는 교대수당이 솔직히 진짜 찔끔이라 “이걸 왜 교대함?” 싶었는데, 통상임금 적용되고 나서는 그나마 좀 나아짐.
그래도 워라벨 생각하면 주간 근무가 훨씬 낫다. 명절 전날 조기퇴근 같은 복지도 누릴 수 있고. 교대는 사람 해짐.

2. 사람은 좋았음 – 근데 일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진짜 최고였음. 코드 잘 맞고 드립도 잘 치고.
솔직히 이직 전에도 사람 때문에 잠깐 고민할 정도였음.
근데 업무는 갈수록 메인트도 아니고 오퍼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 느낌 남.
처음엔 배우는 입장이라 알람처리나 간단한 파츠 교체 같은 건 재밌었는데,
하다 보니 진짜 메인트는 선임이 다 하고, 우리는 돈은 오퍼처럼 받으면서 메인트 잡무만 하게 됨.

특히 자재 몰릴 땐 긴급 자재 메일 강요 + 직접 찾아와서 잔소리 + 실수 압박 이 세트로 옴.
자재 많고 바쁜 날은 진짜 정신없어서 실수할까봐 더 조심하게 되고 스트레스 장난 아님.

3. 돈 얘기

주간: 세후 약 270

3교대: 야간 1주 → 세후 약 300, 야간 2주 → 세후 320~330


경쟁업체 대비 임금 낮음. 스태츠는 작년에 8% 인상해서 지금은 앰코보다 많이 받는 걸로 앎.

복지? 거의 없음.

기숙사: 라르시티 → 닭장 방 + 월 관리비 1인당 8.5만원 2인실인데 그냥 모텔방에 침대 2개 박아놓은 수준
진짜 웃긴 건 내 룸메가 예전에 다녔던 중소기업 기숙사가 훨씬 넓고 관리비도 3~5만원밖에 안 나왔다고 하더라.
중소기업보다 좁고 비싼데 복지랍시고 포장하는 거 보면 진짜 기만도 이런 기만이 없다 ㅋㅋㅋ

밥: 3끼 무료인데 교대는 1끼밖에 못 먹음. 라이크홈 살면 좀 나음.

복포: 22만 + 11만 (명절 + 창립기념일), 실질적 떡값 대체용.

예전 사장님이 직원들 처우 개선해주다가 1년 만에 짤림. 그 이후로 회사는 그냥 직원한테 돈 안 쓰는 방향으로 정착됨.


4. 퇴사 사유

좋은 기회 있어서 나간 것도 맞지만, 결정타는 회사가 직원을 그냥 전구다마처럼 쓰고 버리는 분위기였음.
요즘 들어 자재는 늘고, 오퍼 수준은 점점 낮아지고, 관리자들은 실적 때문에 직원 갈아넣는 분위기가 너무 심함.
“진짜 사람 좋아서 버텼다”는 말이 딱 맞는 회사.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첫 직장으로 1~2년 경력 쌓기에는 나쁘지 않음.

근데 27 넘기 전에 무조건 쇼부치고 나가야 함. 진급? 요즘 안 시켜줌 ㅋㅋㅋ

그리고 “그래도 중견기업이니까 중소보다 낫지 않냐”는 가스라이팅 쳐맞지 마셈.
그 논리면 “그래도 한국이라 북한보단 낫잖아?” 이딴 소리랑 다를 바 없음.
같은 중견끼리 비교해야지 중소랑 비교하고 가스라이팅 하는거 보면 어이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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