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핸드폰 바꿀때마다 외장하드에 사진옮기는데
2011년에 찍었던 오리공장사진을 발견했음
그래서 썰을풀어본다
12년전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정시로 지잡대를 합격한 상태였다
그래서 11월부터 학교를 갈필요가없었고
동네에서 오토바이타고 놀고있는 친구랑
돈이라도 벌어보자고
알바천국을 뒤져봤는데
그당시 최저시급이 4320원이었는데 ㅋㅋ
일당 8만원이나 준다는 미친알바를 보게된다
바로 전화하고 거기 사장이랑 만나기로했다
사장이 태우러왔는데
제네시스 1세대 타고왔음
지금은 중고가격 500얼마짜리 똥차지만
당시에는 지금으로치면 K9, G80, 벤츠E클래스 그정도급이었음
나랑 친구랑 저거타고 우와거리면서
나중에 우리도 이런차 무조건살거다 개소리 떠들다가 공장도착함 ..
3평짜리 탈의실에서 앞치마랑 장화신고
처음으로 목격한 공장입구다 ....
저게 뭐냐면 오리살점이랑 찌꺼기들이다
바로 구토가 올라오고 역겨웠지만
일당8만원 지금으로치면 일당 20만원대
그정도의 알바여서 참아보기로했다
공장안의 모습이다
24시간 쉬지않고 털뽑힌 오리들이 매달려서온다
공정순서가 오리잡아다가 산채로 끓는물에 집어넣은후
털제거 - 참수 - 내장제거 - 컨베이어에 매달기
사진찍은곳이 박스안에다가 얼음넣고 포장하는 최종단계임
오리손질하는 공정들은 이집트.나이지리아 외노자들이 했었고
포장쪽만 한국인 아줌마들이했음
우리들의 업무는 얼음창고에서
대차같은거에 얼음가득 가져와서
플라스틱삽으로 출하시키는 박스안에다가
얼음퍼주는거 그것만 계속하면됬다
말은쉽지 계속반복하니까 온몸이 쑤시고 아팠다
그리고 일단 공장내부가 엄청나게 추웠음
저정도 얼음을 퍼가지고 박스안에다가 넣어주는데
상당히 무거웠던걸로 기억한다
근데 쉴수가없다 엄청바쁘고 아줌마들도 속도가빨라서
밥먹을때까지 담배한개도 못핀걸로 기억함
이게 제일 충격적이긴한데
저게 점심이다 ...
식당같은거 없어서
외노자들도 배달음식 시켜먹고
아줌마들도 도시락 싸온걸로 기억함
동지팥죽인데 진짜 더럽게 맛없는거
억지로 쑤셔넣었음
얼음삽질 계속하니까
외노자들이 불러서
박스세척이랑 찌꺼기 처리하는거 시켰음
그당시 마스크도 안쓰고 일했는데 ....
저게 진짜 뭐냐면
오리의 모든게 다나온거임
머리,껍질.내장.다리.깃털 등등...
저걸 부위별로 분리시키라고 시켰는데
저기다 손집어넣고 조각별로 꺼내고
아니 그냥 개토나오고 뒤질뻔함
일하다보니까 갑자기 어딘가에서 물이쏟아져나옴
진짜 하수구 썩은냄새보다 더심했는데
저게뭐냐면 오리핏물임
그거 일하고있는곳에 그대로 배출시킨거 ..
저기서부터 정신잃어서 사진못찍음
3일인가 나갔는데
몸살은 기본이고 이상한 피부병에
그 오리썩은냄새들이 계속 몸에서 올라오고
아무튼 엄청나게 고생했다
사장한테 그만둔다고 말하니까
한달한다해놓고 3일했으니까 돈못준다함
다행히 친척이 동종업계 종사자여서
사장이랑 건너건너 아는사이라
어떻게 돈은받아냄
3일나가고 18만원인가 받은걸로 기억한다
6만원은 공제했는데 사장이 먹은것같고
공장은 2018년쯤인가 망했음
상호랑 사이트사라지고 네이버지도에서도 사라졌음
지금은 어떻게 돌아가지는 모르겠지만
12년전의 알바가 지금까지 트라우마있어서
내가 지금도 오리훈제는 줘도안먹는다
닭,오리 공장은 제발가지 말아라 ...
개좆소공장은 사람이 다하나봄? 유튭에 나온건 씹좋소나 대기업공장이었나보네 기계가 다 하던데
개좆소 식품은 진짜 가는게아님 ...
으 고생햇다 알바갤에올리면개념글갈듯 - dc App
와 저기는 최악중에 최악같은느낌이다 허허
나였음 1시간하고 추노했다 - dc App
저런데가 망해서 다행이여 공부 안하면 저런데에서 일한다는 좋은예시가 될거같다 - dc App
12년전 3일 24만원이면 지금은 한 90 받냐?
비위 좋아서 취향에 맞네 한번 해보고싶다 - dc App
산채로 끓는물? 죽이고 넣는거아니였나 ㅈㄴ잔인하네
와 이건 진짜...
와진짜 감사하면서 일해야겠다 - dc App
저기가 진짜 돈받는 지옥이구나
와 씨발ㅋㅋㅋㅋㅋ
씨발 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