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약회사 다녔었는데

사람 피부나 몸에 들어가는걸 만들어서 그런가 규정이 더럽게 빡빡해서인지

실작업과 문서의 괴리가 너무 심했고 거기서 파생되는 변수들이 머리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았음.


물론 말단사원이었기때문에 대부분의 문제는 사수라인에서 어지간하면 해결을 해줘서 내가 머리아플일은 많지않았지만

그래도 나까지 머리아프게 되는 일들이 없지는 않았다.


연차가 쌓이면서 점점 그들이 했던 일을 나한테도 슬슬 맡기려고 하고, 뭔가 이상한 활동들도 해야된다는 압박을 받으면서

점점 내가 생산직이 아니라 생산관리직이 되어가는 느낌이 들게되었는데

이때문에 나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퇴사를 조져버리고 말았다.


반도체 후공정 쪽이 전공정과 달리 위로 못올라가는대신 나같은 빡대가리 스타일들이 일하기에 적합하다고 하고

문서의 경우도 제약만큼 빡빡하지 않으니 편하게 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제발 그냥 일만 시켜주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너무 빡세지만 않으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