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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 생각이라 시원시원하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은 그래서 꽤 오래 걸렸습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조금 더 시간도 마음도 써주고 싶었고
의미도 다른 무엇도 담아 보고는 싶었습니다만
그저 상아탑 방구석에서 낮 하늘에 빛으로 그림 그리는 삶인지라
이미 지구를 떠난 빛은 지금쯤 태양계 밖 어디를 지나고 있겠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이런 점이 그 아이와 잘 맞았고 지금과 잘 맞았으니까요
너의 모든 성공과 행복을 축복한단다, 내게서 멀어지는 길이라도.

5월이지만 아직 쌀쌀합니다. 곁에 있던 누군가 없어서는 아닐 겁니다.
얼마쯤 갈지 모르는 의식이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려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