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자주 나를 겁쟁이로 만들고
일쑤 무익한 인간 관계 속으로 몰아넣는가
어느것도 취할 바 없는 범속한 정신에 호의를 구걸하고
아무에게나 무분멸한 관용으로 다가가게 만든다
정말이지 나는 너무나 많은 인간들을 알고 있고
이해가 아닌 야합으로 그들의 정신을 만난다
또 어차피 그들의 많고 적음은 나의 고독과는 무관함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인간을 탐낸다
우리들의 상상이나 추측을 털어버리고
그 자체를 냉정하게 살핀다면
죽음처럼 고독도 반드시 고통스런 것일 수만은 없다
그런데도 그걸 고통으로 단정하고 겁내는 것은
순전히 상상과 추측에 바탕한 감정의 과장이거나 왜곡 탓이다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사람을 냉철하게 알아볼수 있고
정직하게 미워할수 있으며
진실로 사랑할수 있다
이정도는 씀 ㅎㅎ
한자를 많이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