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M.php?id=book&no=29bcc427b78477a16fb3dab004c86b6f796a88214a115544a40ae1c528589c7045a69488c9b195cf025de60208b4907a96e7e57d951a67fc44305aeab1613461292f93863490c9e98cb7c91edcfd297ca331a36b9ef348278ccb5487553511a7d7

사회과학 : 일반이론(J M Keynes), 경제학과 경제사상(조영달), 청년을 위한 경제학 강의(김수행), 21세기와의 대화(송두율),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Hobsbawm), A Monetary History of the US(M Friedman)

 

자연과학 : 물리학을 뒤흔든 30년, Biography of Physics, Physics-Foundations and Frontiers(Gamov), 화성에서 온 수학자(부르스 쉐흐터), Letters on Wave Mechanics, My View of the World, 생명이란 무엇인가?, Space-Time Structure(Schrodinger), 일반통계학, 상대성이론(Einstein), 이중나선, Darwin-The Indelible Stamp(Watson), 100년의 난제-푸앙카레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가스가 마사히토), 처음 3분간(Weinberg)

 

역사 : Cambridge Concise History Series(Britain, France, Sweden, Germany, Italy), 고구려사 연구(노태돈), 1차대전사, 2차대전사(J Keegan), 한국역사(한국역사연구회), 왕도의 비밀(최인호)

만본좌 추모 기념사업 : Lost Victories(Erich von Manstein)

겨울방학을 맞아 도갤에서의 비문학 부흥 & 비문학에 대한 도갤러의 관심 증대를 위해 작전명 \"비문학산책\"을 연재합니다.
관심있는 분야나 도서에 댓글이나 질문 올리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사> - 케임브리지 세계사 강좌 시리즈


이 책은 서로마 제국의 멸망부터 현대까지의 이탈리아사를 조망하되,

서로마제국의 멸망에서부터 이탈리아의 통일 운동이 등장할 때까지를 두 개의 챕터로 구성하고,

1789년부터 통일이 완성된 1870년까지를 두 개의 챕터, 그리고 이후를 네 개의 챕터로 구성하여 이탈리아사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분열과 통일의 독일사\"에서 살펴본 독일의 통일 과정과 이 책에서 설명하는 이탈리아의 통일 과정은 큰 차이가 있다.

1. 독일의 통일은 프로이센, 혹은 적어도 프로이센의 지배 계급이 꾸준히 소망하고 계획해 온 바였던 반면,

이탈리아의 통일은 이탈리아 국민들도, 그리고 훗날 통일 이탈리아 왕국을 만들어낸 사르데냐 왕국의 지배 계급도 1870년과 같은 형태의 통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2. 독일의 통일은 독일 스스로가 덴마크와의 전쟁, 오스트리아 제국과의 전쟁, 프랑스 제국과의 전쟁 이 세 개의 전쟁에서 독일이 각각 승리함으로써 쟁취된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형태의) 이탈리아의 통일은 오스트리아 제국이 독일에게 패배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었다.

즉, 이탈리아의 통일은 매우 우연한 사건이었으며, 이제 신생 이탈리아 왕국에게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과연 \'통일 이탈리아\'라는 나라는 어떠한 나라이며, 왜 단일 국가여야만 하는가-

사실 이탈리아 반도에 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시칠리아 왕국의 백성(남부 이탈리아인)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사르데냐인(북서부 이탈리아인)으로 생각하거나,

아니면 자신을 유서깊은 베네치아 사람으로 여기거나(북동부 이탈리아인), 아니면 자랑스런 교황의 신민(Papal state=교황령, 중부 이탈리아인)으로 간주하였다.

단지 이들이 공유한 감정은 오스트리아나 프랑스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서 자치적인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열망이었지만,

그 열망이 우연하게도 사르데냐에 의한 이탈리아 통일로 이어진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1300~1400여 년 동안 분열을 당연하게 알고 살아온 이탈리아인들에게 1870년 이후의 역사는 통일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이탈리아의 영토에 변화가 생긴 것 역시 이탈리아라는 국가의 정체성 형성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 혹은 해결해야만 하는 숙제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 이 책은 이탈리아가 영국, 프랑스, 독일만큼의 선진국이나 강대국은 아니라는 점을 몇몇 자료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