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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우리 주인이 날 깨우는 것이 싫어요. 내가 그 사람만 못한 것 같아서요."


"그래 알겠다"


"편히 주무세요, 할아버지."


소년은 나갔다. 그들은 불도 켜지 않고 식탁에서 저녁을 먹었고, 노인은 어둠


속에서 바지를 벗고 잠자리에 들었다. 노인은 신문을 속에 넣고 바지를 둘둘


말아 베개를 만들었다. 담요로 몸을 감고는 침대 스프링을 덮은 다른 헌 신문지


위에서 잤다. 노인은 잠이 들자 곧 어렸을 적의 아프리카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긴 금빛의 해안과 너무 희어서 눈이 아픈 하얀 해변과 높은 갑岬과


거대한 갈색의 산들을 보았다. 노인은 요즈음 밤마다 그 해안에서 살다시피했고


꿈속에서 부딪치는 파도 소리를 들었으며 원주민의 배들이 파도를 헤치고 달려


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자면서 갑판의 타르 냄새와 뱃밥 냄새를 맡았고 아침이면


뭍에서 불어오는 미풍 속에서 아프리카의 냄새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