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일신서적출판사'

그 출판사의 '구자운 번역'은 시인 구자운의 번역이 아니다.
실제로 시인 구자운은 약간의 노어실력과 능숙한 일본어 실력으로 노어노문학 번(중?)역을 하며 힘겨운 삶을 이어갔던 건 사실이지만,
휘문출판사에서 70년대 출판된 '사랑과 행복의 조건' 내지는 '행복론'을 제외하고는
그 당시 번역본은 구자운의 이름을 달고 출판되지 못했고, 지금은 그 어느 누구도 못 찾고 있다. 
혹시라도 구자운이 번역한 '노어노문학 번역본'에 대한 단서를 안다면 제보바란다.

일신서적출판사에서 나오는 구자운 역의 세계문학들은 실제로 80년대 잡다한 번역본들을 긁어모은 것이다.
일례로 톨스토이의 부활은 이철 번역이며, 단테의 신곡은 한영곤 역이다.

다른 책들도 모두 번역본을 도둑질한 것으로, 구자운 이름으로 '역자의 말'까지 쓰여 있으니,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실정이 이런데도 인터넷에선 '구자운 시인의 유려한 글솜씨가 돋보인다'는 말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으니, 더욱이 황당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