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카톡으로 예수와 만남을 약속하고 싶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낯선 카페, 조용하다.
예수의 그윽한 커피색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의 소탈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가 아침 식사로 빵을 먹은 이야기를 해도, 흡입력이 대단할것 같다.
어제 밤, 내내 불면에 시달렸어도, 아침잠은 싹 달아나버리겠지.
창밖으로 행인 몇몇이 지나간다, 카페는 한산하다.
카페 바닥을 닦던 종업원이 뭔가 낌새를 눈치채고, 우리를 흘깃 관찰하는게 느껴진다.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 군중이 되고..
그러면 나는 예수의 손을 잡고, 카페 밖으로 내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