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다룰 줄 알거나, 따로 악보 볼 줄 모르면,
백 번 들어도 그냥 리듬감이나 느끼는 거지. 제대로된 감상 못한다. 오케스트라의 각 연주 악기들에서 나오는 연주들을 분리해서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궁극적으로는. 그냥 속물근성으로 듣는 애들은 딱 티가 난다. 들을 줄도 모르고 악보도 모르거든. 어떤 형식의 음악인지 구조 분석을 못하거든. 악기들이 어떤 식으로 울려야 잘 연주된건지 아닌건지도 모르는 애들이 태반이거든.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 이름만 줄줄 외면서. 도갤러들이랑 똑같지 뭐. 남이 추천해준 거 딸딸거리고 들으며 그것만 최고인줄 알고 다른 새로운 연주자나 지휘자의 연주법과 지휘를 감상도 못하고 남이 좋다면 좋다고 박수치고 아니면 들어볼 생각도, 들어도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는 그런 수준. 그런 애들은 매번 공연 끝나고 기립박수 치는 애들이거나, 혹은 기립박수감인지 아닌지 구별도 못하고 쳐앉아서 까딱까딱 김정은 박수나 치는 애들인데. 공부없이 클래식들을 거면 차라리 재즈나 들으며 허세부려라. 그런 건 공부도 거의 필요없이 말그대로 들으면 장땡이니까. 모짜르트, 리스트가 대중에게 음악을 아무리 쉽고 듣기 좋게 보급하려 했다곤 하지만 요즘은 이것도 무라카미 하루키식으로 끌어내리려는 속물 정박아들 때문에 참 안타까울 정도.

뭐든 읽고 보고 듣는 것은 좋다. 문학, 미술, 음악이 예술이라고 폼잡을 필요 뭐 있냐며 그냥 들으라고 현대음악가 진은숙씨가 쿨하게 말하던데. 그 말을 한 진은숙씨 음악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듣기엔 줜나 빡시지. 도갤에서도 가끔 허세부리는 애들 눈에 띄는데 나중에 길가다가 나 만나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털어줄테니 각오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