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감싼 하늘처럼.
그러니까, 음 명암같은 거 있잖아요.

밤하늘은 까만 게 아니라
어두운 거니까
내 꿈은 명암,
색채도, 감촉도 모르는
뭐랄까, 멍청한 명암인 거에요.

그러니까,
나도
나더러 나를 칠하라는 강요를,
명령이 아닐 때 제대로인 명령을 해볼까 해요.
그러니까 음....

나도 붓을 쥐어드리고 여쭐거에요,
\'붉은색은 어떤 색인가요\'
라는 그 질문인 척 하는 명령을 내리곤,
부디
\'핏빛이에요\'
라며 웃어보이시길,
나도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난 벌써 알아요.
선물 상자 속엔 실망이 있겠죠.
이제, 리본을 살살 풀어볼까요!
당신 말은 그 리본을 푸는 마법 같은 거죠.

뜻모를 당신 말따라
실망을 안은 이 상자가
조금씩 열린다는 거에요.
겁먹진 말아요,
괜찮다니까.
다 괜찮아.
힘내.
거의 다 열렸어요.

몽상으로 새벽이 활활 타요.
보이죠?
이건 무슨색인가요,
그러니까 이 새벽 색은
무슨색이냐구요.
당신은 새벽인가요.
물음표는 끝났어요.

말을 해요.

이제부턴 웃으면서 물을 거에요.
가장 너털한 웃음 후에
저 질문을 드릴 거에요.
눈 맞추고 말씀하셔야죠.
당신은 당당해야 해요.

하하하,
아 꿈만 같아요, 정말.
꿈이 이렇게 즐거워요!
아 하하하!
이제 희망을 저주할 건가요?

아냐, 내가 안아드릴게요.
공짜에요, 난 포옹도 필요하답니다.
당신도 포옹이 그립지 않았나요?
알아 알아, 당신은 포옹을 그리워했어.
그러니까,
당신이 필요한 포옹이니까
내가 줄 거야.

술 받으셔야죠.
당신의 손에도 잔을 쥐어줄게요.
잔 들어요,
내가 먹는 그대로 당신에게도 줄게요.
공평하죠?

눈을 감으면 밤하늘이 뜨죠.
어둠이에요.
별들이 밝아요.
나는 중력을 잊어요,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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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쓰네요.
알던 닉네임도 있고,
모르던 닉네임도 있고ㅎㅎ
혹시 모를 수도 있겠지만 다들 반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