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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이전의 의식, 영혼은 없다는 것이 최근의 통설이다.
그것은 과학적 자료가 뒷받침 되어 있다.
베르그손은 뇌=의식의 도식을 거부한 철학자다.
시대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지적 오만함과 종적 우월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후퇴한다.

칸트 이후 인간은 물자체를 제멋대로 규정하길 그만두어야 했고,
신으로부터도 분리되었고 결국에는 니체를 따라 신을 스스로 죽여야 했으며,
프로이트에 따르면 고귀해 보이는 인간 내면 깊숙이 썩은 오물이 흐르는 무의식의 강이 흘렀고,
다윈에 의해 인간은, 동물과 다른 인간이 아닌 동물 속 인간으로,
영장류의 하나일 뿐인 동물로 스스로를 격하시킬 수밖에 없었고,
쇼펜하우어부터 줄창 제기되온 삶의 의지는 도킨스에 이르러 이기적 유전자로,
유전자의 명령과 그 계략에 포획된, 자기가 자유롭다고 스스로 믿게 프로그램된 인간만이 남았고,
끝내 영혼도 뇌의 작용이고 뇌가 정지하면 모든 것은 컴퓨터 전원처럼 꺼진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말았다.

인간은 그런 것이다.
더 무엇을 말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