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이야기, 입 밖으로 내지 않던 악몽의 이야기를 할까 한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2년 전 어느 날부터, 사람들이 원숭이처럼 느껴지곤 한다. 예쁘고 멋진 옷, 잘생긴 얼굴,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도, 어느 순간 앞에 있는 사람을 원숭이처럼 놓고 보고 있게 된다. 물론 나 역시도, 아마 가장 즐겨 그렇게 보곤 한다원숭이란 말은 좀 거칠지도 모르겠다, 영장목 사람과 사람속... 어찌됐든 간에 동물처럼 또 생명체처럼.

이런게 살면서 처음은 아닐꺼라, 다른 말로 말하고 다른 행동을 했겠지만 사춘기 때나 20대 초반에 이랬을 꺼라 생각한다.

요즘은 담배를 줄창 물던가, 갑자기 끊임없이 구역질을 하던가 그러다 침을 뱉 듯이 토를 좀 한다던가 그래도 그리 나아지진 않는다.

사람들을 멀리하고 있다. 명왕성만큼 떨어져서 친한 친구들과도 연락을 안하고 있다.


이젠 책도 읽지 않는데... 여기도 떠나야할까?

담배를 물고는 때때로 구역질을 하다 토를 좀 뱉으면서 어디로 걸어갈까? 어디에 앉아 있을까?

또 말 없이 종이에 뭘 끄적끄적 적을까?

글을 읽고 당신들은 무슨 말을 할까?

퀭한 눈으로 멈춰서서 당신의 말을 듣고 난 겨우겨우 또 말 해야하지 않을까? 내 생각은 좀 다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