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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오늘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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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올해 1월 공연으로 봄)




위고는 자유를 사랑했고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자유에 대한 갈망을 묘사했다

개인의 선택과 그 선택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소망은 현대사회에는 진정으로 성취되었다고 볼 수 있나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지 200년이 훨씬 넘었다.

빅토르 위고가 살던 시절에는 프랑스 혁명과 그 이후 시민운동 및 2월 혁명등을 통해 사회의 진보에 대한 꿈을 꾸던 당시 프랑스 대중들의 상당수는 현실에 실망하고 신분제가 철폐된 사회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작품이 노트르담 드 파리라는 소설이다.

당시 국민들 상당수가 생활고와 혼란에 못이겨 과거 왕정에 대한 강한 향수를 품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빅토르 위고는 신분제의 자유에 대한 억압에 관해서 비판적인 작품을 썼고 그 작품 중에 하나가 노트르담의 곱추라고 번역되는 이 작품이다.

사랑을 소재로 다루는 이 낭만주의적 서사에는
자유의 상징이자 억밥받는 민중으로 상징되는 여성인 에스메랄다가 등장하고, 이 여성에게 매료되어 이 여성의 인권을 짓밟는 가톨릭 신부와 귀족 남성이 등장한다.

위고가 작품을 통해서 말하고자 했던 자유는
종교에 의한 억압과 신분제에 의한 희롱으로 쉽게 변질될 수 있는 성질의 것임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위고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본성은 자유를 갈망한다는 사실을 에스메랄다의 사형에 콰지모도가 따라서 죽음는 모습을 통해서 묘사한다.


콰지모도는 죽음을 통해서 비로소
그를 괴롭히던 장애와 사람들의 혐오어린 시선과 손가락질에서 벗어나서 자유를 얻게 된다.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는 짝사랑하는 여성이자 자신을 혐오하지 않고 편견없이 인간으로 대해주고 친구가 되어준 유일한 존재였다. 그런 그에게 에스메랄다가 죽은 이 세상은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창살 없는 감옥에 불과한 것이다.

위고는 자신의 작품을 보는 독자들이 중세 유럽 봉건사회의 신분제와 그러한 봉건제를 공고히 하는데 일조했던 종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게 하면서 동시에 자유에 대한 중요성을 대중에게 설득하고자 했다.


이 작품이 나오고서 몇 년 뒤에
루이 나폴레옹은 왕정에 대한 강한 향수를 느끼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프랑스 공화정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위고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서 낙담해서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대작을 집필하게 되는데 그렇게 레 미제라블이라는 작품이 나오게 된다.


당시 프랑스 사회의 혼란을 비춰주면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힘은 타인에 대한 사랑과 연대와 용서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위고의 대표작이 되었다.


사실 위고는 계몽주의의 반동으로 등장한 낭만주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위고의 대표작인 레 미제라블이나 노트르담 드 파리나 주제는 다소 교훈적이다.  계몽주의자들 같이 이성을 통해 개혁하자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자유에 대한 갈망과 사랑 등의 감정을 통한 비극적 현실에 대한 저항과 세상을 보다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힘은 사랑과 연대라는 교훈을 주는 것이다.
(계몽주의자나 낭만주의자나 당시 대중을 가르치려고 들었다..)






두 작품 중에 꼭 하나만 선택해서 봐야만 한다면
개인적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를 추천한다.


내용이 보다 낭만적이고
아크로바트와 비보잉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져서 공연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음악도 상당히 좋았고, 극 전반부 초반에 아프리칸 리듬과 음계를 사용해서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조풍의 음악이 정말 매력적이었고 부랑자들의 슬픔과 그 이면의 자유로움과 내재적인 흥을 더욱 잘 표현했던 것 같다.
무용수들이 춤을 정말 잘 추고 각종 묘기도 많이 보여줘서 지루할 틈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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