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열라 댓글 달아도 에러인지 올라가지 않아서 글 쓴다.
이거 지금 영문판 읽고 있는데 단어사용이 거의 메타포라서 머리에 잘 안들어옴. 묘사는 화려한데 상징적인 부분이 많아서 한국말로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음. 아무튼.... 그래도 당시 미국사실주의의 경향으로서... 정말 있음직한 장소의 있음직한 이야기라는 느낌을 주기는 함.

그리고..... 아래에 당시 시대상황을 잘 드러내고 어쩌구.. 그러고 있는데, 이 책은 당시 시대상황과는 별 무관계임. 무슨 풍속소설도 아니고 당시 시대상황을 드러내긴 뭘 드러내냐. 당시 미국사실주의 영향으로 가능하면 사실적 묘사에 치중해서 당시 시대상황이 결과적으로 묻어나는 거지, 그건 사실주의 소설은 대부분 마찬가지. 발자크 인간희곡 읽으면서 당시 프랑스 시대상황을 드러내고 어쩌고 하면 그게 개드립이지 비평이냐?

이 책이 뛰어난 이유는....... 연애소설의 탈을 쓰고, 한 인간의 비극적 사랑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동시에 그 스토리 자체가 상징적으로 인간의 보편적인 용망추구가 결국 환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 때문임.

닉을 제외한 모든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심리적 손상으로 자신만의 환상을 쫓고 있음. 그 모든 환상 중에 가장 극심한 환상은 바로 데이지로 표현되는 미국 상류사회의 속물주의. 결국 화려하고 예쁜 표면 아래에는 그저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그것이 미국의 풍요로움이 가져온 현실이라는 것.

아무튼..... 한번은 읽어볼만한 작품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