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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한번씩 올라옴.

책을 읽으면서도 뭔가 외롭고 답답하다고 느끼는 건가. 그래서 남도 그러한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건가.


아무튼 공통의 책 읽는 이유는 심심하니까 , 재미있어서 정도일 거라고 짐작함. 나도 그랬으니까.

카타르시스란 것도 그런 여러 종류의 재미 중 하나일테고.

책이란 문자 정보를 담은 상자이고, 따분함에 뒹굴거리는 원숭이 앞에 던져놓은 재미있는 장난감과 같지 않나 싶음.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는 원숭이 무리는 그 장난감을 이리 굴려보고 저리 굴려보고 깨물어도 보겠지.

인간이 책이란 장난감을 다루는 것도 똑같은 거 같음.


그것을 설명하는 효과중 하나가 바로 언어의 감정 지배능력.

몇일전에 짤방에 나온 한글날 특집 MBC 다큐에서 했던 심리실험인데, 

황혼 노인 노쇠 따위의 단어들을 보는 것만으로 실험자의 걸음이 느려지더라는 실험.

전화상담이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극심한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유산을 경험했던 사람의 인터뷰도 포함.

자신이 원했던 종류이든 아니면 기대하지 않았던 종류의 것이든, 어떠한 감정의 변화를 나에게 일으켜줄 언어를 만나고 싶다,

그 언어가 문자로 기록되어 담겨있는 것이 책이다. 뭐 이런 거지.


예를 들어 아래 기사와 같은 문자 정보를 접했을 때 느끼는 어떤 울컥하는 기분도 그 중 하나일 거임.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75&article_id=4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