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합의 재건에 강경노선으로 선회한 이란의 차기 대통령

이란의 개혁파 페제시키안 차기 대통령은 6일 경제 침체의 원인인 미국의 제재 해제를 위해 이란 핵합의 재구축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핵개발 문제로 서방과 대립을 심화시킨 라이시 정권의 보수 강경 노선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 테헤란 교외 호메이니 사원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개혁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 교류와 대화의 길을 걷겠다"고 연설하며 서방과의 화해 방침을 밝혔다.

국가 정책 전반을 결정하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라이시 대통령의 노선 지속을 권고하고 있어 외교노선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제스키는 "선거에서 거짓 약속을 하지 않았다. 나의 책임은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불안정한 중동 지역의 평화 유지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의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보수 강경파에게 "정부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핵합의는 이란이 핵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서방이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으로, 2018년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합의를 탈퇴하고 제재를 재가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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