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소음 민원에 눈치 보는 아이들‥[뉴스데스크] ◀ 앵커 ▶ '운동회' 날의 함성과 떠들썩한 분위기를 즐거웠던 추억으로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예전엔 동네잔치였지만 요즘은 아닙니다.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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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투 무슨 투 식의 폭로와, 불편하니 저거 치워라 민원이 하루다 멀다고 쏟아지니 사회가 총체적 기능부전 상태가 되고 있는게 요즘 한국의 상황인 듯.


만인이 만인에 대해서 피해의식으로 신경이 곤두서서 한 놈만 걸려 봐라, 쟤네 좀 치워주세요 식의 정서가 201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으로 퍼졌고, 결과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극도의 몸사리기와 일단 논란되는 건 캔슬 때리고 보는 솔루션이 생겨버렸음. 그러니 정치권력을 우파가 잡으나 좌파가 잡으나 하면 안되는 목록만 계속 늘어나고 사회가 자발적 1984로 갈 수 밖에.


이게 꼭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고 소셜미디어와 신좌파적 문화정치의 부상과 함께 전지구적으로 나타난 문제인것도 맞긴 함.


근데 한국의 경우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초 밀집형 주거환경(대단위 초고층 아파트단지)에 남녀 할 것 없이 피해자 정체성을 내면화한 정도가 서구보다 강해서 서구에서는 어느 정도 익스큐즈 되는 불편함 까지 다 도덕이나 공익의 영역에서 단죄 규제하는게 너무 많음.  불편함 또는 민감성이라는 영역은 개발되는 측면이 있는 건데 한국은 불과 30년 정도 사이에 이 민감성의 역치가 서구를 능가할 정도로 낮아져버렸다는 이야기. 


우파 정치의 문제에서 감시와 통제라는 주제를 빼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볼 때 이 문제는 앞으로 제일 해결 난이도가 높은 문제라고 생각함. 아예 탈조선을 꿈꾸는 사람들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 한국이 워낙 근본 없이 빨리 진행돼서 그렇지 서구도 위기의식을 느끼는 문제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