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묵은 곳은
여기다. 다우스모텔. 꿈의 궁전이라는 홍보 네온이 무색하리만치 삭은 건물이지만,
안은 나름 괜찮다. 물론, 저건 내가 묵은 방은 아니다 ㅋㅋㅋㅋ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인터넷에서 긁어온건데,
넷플릭스도 되고, 세탁기도 있는데다, 근처에 유흥시설이 없는 외딴 곳이라
편하게 잘 잤다. 사람에 따라 가격이 괜찮지 않을 수도 있고,
달방의 냄새 살살 풍겨오는 숙소를 떠나
서산 클래식 볼링장으로 향했다.
10시 오픈인데, 직원분이 딱 10시에 오시더라.
보통 1~20분 일찍 열지 않나? 그거 감안하고 간 건데
직원 분이 오기 전까지 차가운 서해 바닷 바람을 피해 차 안에서 게임을 해야 했다.
이름은 클래식 볼링장인데, 내부는 초(까지는 아닌가?) 현대적이다.
액션캠도 달려 있었나? 긴가민가한데, 아마 달려 있을 거다.
화장실, 프로샵, 흡연실은 이쪽에 몰려 있고,
음료수, 스낵, 저 끝에 카페도 있다. 오픈 당시에는 맛없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여느 볼링장 카페정도인 것 같다.
캡슐이벤트도 하고 있고, 당연히 패키지도 있다. 17시까지 만원에 5게임.
내가 갔을 때 패턴은 이런 패턴이었고,
아직 안 뽑힌 볼들이 이렇게 존재한다. 물론, 내 공은 없더라.
나도 허슬 쓰고 싶다고!!!
클로져도 잘 쓸 수 있다고!! 일단 하나만 줘 봐유~.
라고 말하기엔 캡슐 실패. 따흑
당연히 칠텐 연동 되는 건 좋은데,
어제보다 에버 더 내려가 버린 건 낭패.
정석볼링365와 마찬가지로, 클래식볼링장 인근 식사할 곳은 있으나,
기본 2인 이상인 쌈밥 종류 밖에 없어서
서산 시내에 있는 온센 서산점으로 향했다.
여긴 주택가에 있어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경우에 따라 멀리 주차해야 할 수도 있다.
아니 근데, 인구 17만인 서산에도 있는데,
인구 30만인 아산엔 왜 없는 거냐?
버거킹도 아산엔 없는데, 이것들이 아산 무시하냐?
하나만 세워줘 퓨.퓨
메뉴는 이렇고, 일식 특성상 밥 양이 적다. 밥은 무료추가 가능하니 주문할 때 많이 달라고 하자.
뭘 먹을까 잠깐 고민하다,
나는 홀아비니 에비텐동을 먹을란다.
전에 1차 볼링투어 때, 고쿠텐에서 먹은 적이 있는데,
지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고쿠텐보단 온센이 더 맛있었다.
튀김은 큰 차이가 없는데, 고쿠텐은 뭔가 설익은 느낌이었던 반면 온센은 딱 적당하게 익은 밥이었다.
배를 채웠으니 다시 볼링을 치러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방문한 코리아 볼링장.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외관,
다 망한 것 같은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볼링장에 전화 했는데, 안 받더라.
나중에 댓글 보고 안 사실이지만, 3층까지 볼백 들고 올라가야 한다고...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전화 안 된 게 다행이다 싶다.
그리하여 발걸음을 돌려 엑스존으로 향한다.
서산 디퍼 아울렛 타운 내에 있는 엑스존 락 볼링장이다.
거기가 어디냐고? 서산 CGV 있는 곳.
여기도 원래 온양 로얄볼링장을 운영하시던 분이 오픈한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불명.
내부 시설은 여타 락 볼링장과 별반 다를 바 없고, 레인도 12개로 그리 많진 않다.
한쪽에 프로샵과 대기할 때 쓸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고,
한쪽엔 흡연실이 있다. 화장실은 볼링장 내부엔 없고, 외부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여긴 카페는 있는데, 아메리카노만 가능.
라떼도 해 줘, 해달라고 라고 하면 진상이 된다.
정석볼링365와 마찬가지로 볼러스캠이 있는데, 화면조정은 좀 해야 할 것 같다.
엑스존은 다른 락볼링장에 비해 볼러 비율이 높은 건지,
락볼링장치고 어프로치나 레인이 깨끗한 편이다.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락볼링장인지 모를 정도.
클래식, 정석볼링365와 더불어 가 볼만한 볼링장이라 생각되는데,
그래서인지 평일 패키지가 만원에 4게임으로 짠 편이다.
그나저나 볼러스캠 회전수가 후하구나.
아대짝대기가 336? 이제부터 나도 트위너인 거냐? ㅋㅎㅎ
라고 하기엔 점수가 너무 나락이다.
되새기자. 볼링은 겸손이다.
엑스존에서 패키지를 다 마쳤을 때가 꼴랑 2시쯤이어서,
다음 볼링장인 레드락볼링장으로 이동했다.
레드락볼링장은 엄청 큰 복합상가에 있는데,
주차장은 이렇게 측면에 있고, 따로 주차관리는 하지 않는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바로 이렇게 레드락 볼링장 요금표가 붙어있다.
어찌보면 엑스존 락볼링장과 별 다를바 없는 입구를 지나,
여느 락볼링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부에 들어서면,
한쪽으로 이렇게 놀이기구도 있다.
이전 글에도 이야기 했었지만, 어프로치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서
볼러들은 불편할 수 있다.
알바인지 직원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객응대는 괜찮은 편인데,
지금까지 간 볼링장 중 유일하게 볼링투어 하느냐고 물어보더라.
다른 볼링장과 비교해 어떠냐는 뉘앙스였는데,
나름 볼링장에 자신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다른 볼링장과 비교한 감상이 듣고 싶었던 걸까?
그렇게 물어보면 어프로치 난장판이라고 한 내가 미안하기는 개뿔.
손님 없다고 볼링치지 말고 어프로치 좀 닦아줄래?
엑스존 락볼링장이 동호인 비율이 높다면,
여긴 하우스 볼러 비율이 높고 그 하우스볼러들이 시끄러우니 참고바란다.
아, 여기 점수판 애니메이션이 좀 특이하니 궁금한 사람은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점수가 낮은 건 어프로치 탓이라 하고 싶지만,
이게 원래 실력인 거지 ㅋㅋㅋㅋ
마지막 게임은 2백 넘을 수 있었던 거,
거터라는 큰 실수를 해 버리는 바람에... 아쉬워라.
볼링은 겸손이다.
볼링투어 추~
ㅂㄹㅌㅇ ㅊ~
볼링투어 추추~ 원정의 1순위는 볼백을 편하게 가지고갈수있는지 2순위는 주차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그렇지만, 갈 수 있을 때,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보자는 생각이라서요.
그런면에선 대단하신듯... 저는 볼백 가지고가기 힘들면 안가서요...ㅠㅠ 특히 계단에 끌고 가는거면 가겠는데 들고 가는건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