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친구랑 패키지 겜하러 갔고 게임 중간에 투구하고서 공이 안 올라오길래,

재빠르게 하드볼로 스페어 치니까 스페어 볼이 오면서 쳐줘서 초구볼이 올라옴.

근데 엄지 손가락 두 마디 길이와 폭 만큼 공이 패임. 리액티브인데 커버스톡이 다 날라가고 그 안에 거친 표면이 보일 정도.

'내가 이상하게 투구했나? 거터도 안 가고 깔끔했는데? 그래 내 잘못이겠지..하 망했네 진짜' 이러고 한 군데니까 그냥 치자 생각함.


다음 투구를 했는데 역시 안 돌아옴.

다시 하드볼로 핀 내려오자마자 투구했는데 둘 다 안 올라옴.

카운터 가서 말하고 흡연하러 감.


빠르게 흡연 마무리하고 레인에 가니까, 남자 직원이 리턴덱 뚜껑?을 떼어내고 내 공을 빼내고 있음.

빼 내니까 그냥 360도 어드 부분을 어떻게 봐도 다 패여 있었음. 마치 자동차가 진흙 밟고 지나간거 마냥.. 여기저기 전체적으로


남자 직원이 말하길

"공이 리턴덱 올라오다가 걸려서 바퀴가 계속 돌아갔고 그거에 공이 타버린 것 같아요.

이거 저희가 최대한 복원을 해보고 되면 복원해서 드리고, 아니면 같은 볼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지공해서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하길래

"이게 복원으로 가능한건가요..? 일단 알겠습니다"

하고서 인적사항 알려주러 카운터 가는 길에 내가 다시

"근데 이거 전체적으로 이런거 보니까 복원으로 될 일이 아닌거 같은데.. 왠만하면 새 볼로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면서 별일 아니란 듯이 웃으면서 말했음. 그러자 직원이

"하는데 까지 해봐야죠"

라고 함.


-화요일-

오전에 연락해서 어제 이런일로 공 맡긴 사람인데 언제 가면 되냐니까 금요일에 오라고 함.

1차 빡이 침. 진짜 그걸 패인걸 다 매꾸고 준다고..? 

"어제 그 남자 직원분에게 전화달라고 메모 좀 남겨주세요" 하고 끊음.


밤 11시까지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함.

"아까 이런 일로 전화드렸던 사람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산지 한달도 안된 볼이 전체적으로 다 패여버렸는데 복원해서 받는거는 아닌 것 같다. 공 가치가 아예 달라지는데 

제 잘못도 아닌 것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새볼도 있으니 안되면 그걸로 주신다고 했는데, 최대한 그걸로.."

말하는 중에 여자 직원이 말을 끊으면서

"그 친구가 직원은 아니고 간간히 기계 봐주러오는 알바 느낌인데, 제가 그 내용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말씀드릴게 없다. 그 친구가 오늘 출근을 안했고, 내일 출근한다."

하였음.


알바가 직원에게 아무런 공유가 없었다고? 센터 입장에서 작은 일은 아니지 않나? 공 가격이 20만원 후반대인데?

더구나 알바가 잘못한거라 자기는 모르겠다는 투로 계속 얘기함.

빡쳐서 그냥

"알겠습니다. 내일 전화주라고 해주세요. "

라고 끊음



이거 당당하게 새 볼로 요청해서 보상 받을 수 있는건가요?

아니 진심 복원한다고 해서 우린 할만큼 했다고 그거 줘버리면 진짜 말이 되나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