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장 가서 리턴기에 청소리 한알 꺼내놓고 천천히 한겜 굴린 후 어떤 점을 보완할지 고민하다가 그대로 잠깐 졸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근처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들리길래 눈을 떴더니... 잘 모르는 볼러들이 저를 둘러싸고 계속하여 감탄을 하며 수군대는 겁니다


무슨일일까 하여 점수판을 보니...


....아아...


볼러들은 점수판에 찍힌 290점을 보고 몰려든 것이었습니다... 실투 투성이를 청소리가 받아준 것 뿐인데....


제가 깨자마자 볼러들은 눈을 빛내며 이 공으로 점수 낸거냐고 어떤 볼이냐고 다음에는 퍼펙트 확실한 것 아니냐고 저에게 질문공세를 쏟아냈지만... 마침 운좋게 재채기가 나와서 사람들이 흠칫 놀라면서 자기자리로 돌아가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옆레인에서 어떤 분이 쪽지를 주시길래 펴보니


휴대폰번호 : 000-0000-0000

소속클럽 : XXXX

꼭 연락해~?


라고 적혀있더군요...


옆레인을 슬쩍보니 우리 볼링장에서 쿨 뷰티로 소문난 초미녀 누나가(느낌상으론 아마 볼링여신 한별 선수와 비슷할 겁니다)가 저에게 윙크를 하더군요.




.... 아무래도 귀찮은 볼링생활, 시작 되버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