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들 끼리 가끔 모여서 밥먹고 술마시고 하는데

모이던 애들만 모이다가 얼마전에 개인싸인 친구 결혼식에서 안보고 지내던 애들도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걔네들도 단톡방에 초대해서 올해부터 같이 보기 시작했는데 그 새로운 맴버들 중에
좀 나쁘게 말하면 개찐따 같았던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당시엔 멸치 대두였었는데 운동좀 했는지 어깨도 좀 넓어지고 운동한 티가 좀 나더라고
들어보니 복싱 3년 넘게 했다고 하더라

이번에 같이 합류한 친구 중에 걔랑 같이 복싱 잠깐 다녔다는 친구도 있었는데

복싱 ㅈㄴ 열심히 한다고 자긴 주3일 나갈때 얜 주5일 이상 나오고 대회까지도 나갔었다고 진짜 많이 바뀌었다고 치켜세워 주더라

(근데 대회 나갔다는 말만 하고 이겼다거나 우승했다거나 이런말 전혀 없는거 보니 광탈한듯?)

그렇게 새로 합류한 애들이랑 같이 술좀먹으면서 분위기가 좀 무르익었을때 쯤에 그친구랑 다른 친구가 시비가 붙었음

난 몰랐는데 그 3년 넘게 복싱배운 친구가 고딩때 무시를 많이 당했었나봐?

나랑은 고3때 같은 반이였었는데 조용한 친구였고 얘기해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인사만 하던 사이라서 자세히 모르는데 1,2학년때 찐따취급 받고 무시를 많이 당했었나 보더라고

그래서 술좀 들어가고 하니까 섭섭했는지 유독 자기를 많이 무시했다던 친구한테 말을 좀 쎄게 하기 시작하더라

처음엔 무시했다는 친구도 어렸으니까 생각이 없었었다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굴다가

그래도 자꾸 그 얘기 꺼내니까 그만좀 하라고 뭐라 하다가 목소리 커지고 분위기 꽤 험악해 지고 하니까 애들이 말리고 그랬었음

그러다 복싱 3년배웠다던 친구가 이제 넌 ㅈ도 아니라고 맞짱뜨자고 그러면서 자신 없냐? 쫄았냐 이러면서 도발까지 함

그러다가 진짜로 체육관 잡고 mma룰로 스파링 뜨기로 약속 까지 함 ㅋㅋ
그리고 토요일날 둘이 친구들중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킥복싱 체육관 가서 mma룰로 붙었다고 하더라 
ㅅㅂ 존나 보고 싶었는데 나는 그날 일이 있어서 못보고 결과만 들었는데 복싱배운 친구가 졌다고 하더라

그 무시했다는 친구는 원래 졸업하고 계속 얼굴보던 친구들중 한명이라 내가 잘 알고 있는데

이새낀 격투기는 전혀 배운적 없고 축구랑 배드민턴 좋아해서 주말에 친구들 끼리 공차러 모이면 웬만하면 있고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도 좀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새끼가 

같이 축구할때 보면 체력 하나는 확실히 좋은데 운동신경이 좋거나 힘이쎄거나 그런 이미지는 아니거든?

키는 182로 좀 큰편인데 그게 다임 덩치도 보통이고 체력만 좋고 싸움을 잘할거 같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 없음

근데 자존심은 더럽게 쎄서 복싱3년배운 친구랑 시비 붙었을때 맞짱 도발 하니까 

안빼고 그래 체육관 잡고 붙어 병신아 이러면서 쎄게 나가길래 속으로 와 이새끼 객기부리네

복싱 3년배운 애를 어떻게 이기냐 저러다 개쳐맞겠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겼다는 얘기 듣고 존나 놀랐었음

복싱 3년배운 친구는 지고 나서 단톡방에서도 바로 나갔더라...

원래 재능없는 애들은 암만 오래 배워도 별로 못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