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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KBM 땄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맨얼굴에

8온스에

그리고 질 경우 1전 1패라는 낙인에


턱 안맞으면 된다

코 안맞으면 된다

관자 안맞으면 된다?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맨얼굴로 맞으면 짧게 치는 게 내 광대뼈에 걸려도 전혀 괜찮지가 않을 거 같다


리버샷 안맞으면 된다?


아니 갈비든 배든 그 상황에서 내가 안전하지가 않을 거 같다


그 시끄러운 닭장 속에서 소리치는 거 들으면

자연스럽게 어깨에 힘 들어가고

목 굳고

다리가 무거워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만약 1승 챙긴다 해도 얼굴 어디 한 군데는 한 달 못 쓴다는 각오가 필요할 거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진짜 일하는 시간 제외하고는

복싱유튜브 복싱경기 찾아보는 오래된 복싱팬이라지만

생업이 있고 내 인생이 있는데 설령 1%라도 좆될 가능성을 두는 건 너무 위험하다

사실 1%라기보다는 체감상 10%, 아니 내가 아무리 잘 준비해도

여느 게임이라는게 최소한 20% 이상은 내가 질 확률을 가지는 건데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