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레슬링을 접해보지 못한 게이들은 레슬링이 실전최강이라는 등의 개잡설이 궁금하겠지만

수련하다보니 그런 소리들은 다 개씹소리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실전성 그런 것에 관심도 없다.


복싱과 레슬링을 생체로 각각 3년 이상 수련해 본 게이로서 

생체에서 두 종목의 차이점을 말해본다.

앞으로 수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1. 복싱은 오래 수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이길 확률이 높다면 레슬링은 그렇지 않다.

레슬링은 수련 기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누가 복싱을 재능의 영역이라고 말했던가. 레슬링이야말로 타고난 능력이 거의 전부인 종목이다.

제 아무리 몇년간 오래 수련해도 약간 과장해서 재능 있는 입문충에게 얼마든지 질수 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복싱에서 체급이 중요하다지만 레슬링은 더더욱 체급이 중요하다.

복싱에서 10키로는 실력과 경력으로 우습게 만들수 있지만 레슬링에서 10키로를 넘는 것은 정말 재능있거나 오래 노력한 자만이 가능한 이야기다. (선출이 생체 학살하는 거 말고 같은 생체 수준에서)


그래서 레슬링에서 경력이 오래되었다는 것과 실력은 별개의 이야기다. 

레슬링에서 재능 충이면 평범한 자를 이기는 데는 6개월이면 충분하다. 1년만 해도 못하는 기술이 없다. 

복싱은 레슬링보다는 재능보다 경력이 중요하다. 복싱에서 6개월 재능 충이 2년 고인물을 이기는 것을 본적이 없다. 레슬링은 흔한 일이다.


2. 그럼 뭐가 레슬링에서 재능이냐? 먼저 나이가 재능이다.

레슬링을 잘하려면 무조건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 한다. 레슬링에서 10대와 20대와 30대와 40대에서 발전 속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10대에서 1년 제대로만 수련하면 거의 선출급으로 잘할수 있다. 과장 한스푼 섞었지만 그러하다.

10대의 1년은 20대의 2년 30대의 3년 40대의 4년과 같다고 본다.

그럼 왜 이렇게 어린 나이에서 잘하느냐? 

레슬링에서 근력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순발력과 유연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힘에서야 30대가 10대에 뒤질 게 없을 것이다.

그런데 순발력과 유연성에서 따라잡을 수가 없다.


그리고 레슬링은 동작에서 다양한 경우 수가 존재한다. 그걸 즉각적으로 재빠르게 적용하는 운동신경에서 늙으면 어린 이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10대는 하나를 배우면 열을 하고 40대는 열을 배워야 하나를 써먹는다고나 할까.


3. 레슬링 베이스가 MMA에서 유리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난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건 레슬링이 복싱보다 강한 종목이라서가 아니라

레슬링을 얼마나 일찍 시작했느냐가 레슬링을 잘할수 있느냐 없느냐와 매우 밀접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레슬링은 배웠다면 두말 안해도 레슬링을 더 잘할 것이고 복싱은 나중에 배워도 노력한만큼 성취할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일찍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합을 한다면 레슬링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4. 그럼 나이 먹어서 생체 레슬링을 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뭘까?

강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레슬링 그 자체가 재밌기 때문이다. 이건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 복싱 스파링보다 레슬링 스파링이 훨씬 재밌다. 하고나서 감정도 안 생기는게 좋다. 그래서 스파링을 많이하게 된다. 복싱은 치고 받다 보면 쎄게충이냐 아니냐는 등의 감정이 생기기 쉽다. 뇌손상 문제도 있고 스파링을 자주 하기가 어렵다.


레슬링에서 스파링을 하면 승률이 거의 고정적이다. 이변이나 변수가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도 상대성은 거의 불변이다. 다시 말하지만 레슬링은 재능이 노력보다 중요하다. 물론 나이에 따라 발전속도는 차이가 확 나니 10대는 금방 30대를 넘어설 것이다. 결국 10대나 수련 좀 오래한 20대가 짱 먹는다.


5. 말하지 않은 변수가 하나 있다.

바로 부상이다. 레슬링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근골격계 부상이 많이 생길수 있다.

그 때문에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크게 다치면 몇달 이상 쉴수 밖에 없으니까.

복싱도 부상이 많지만 몇달 이상 쉴만큼 다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