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질만 7년정도 했고, 딴에는 협응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머신은 일절 안하고 프리웨이트 복합관절 위주로만 해왔음
스쿼트, 데드, 벤치, 로우, 풀업, 프레스, 사레레, 페이스풀 등등..

그래서 복싱 넘어와도 근력적인 부분은 괜찮겠지 싶었는데 왠걸
다른점도 분명 있었지만 헬스로는 부족하다 느낀 부분이 많았음


1. 순발력 (폭발력)
일반적인 보디빌딩 계열의 헬스에는 없는 속도란 개념이 엄청 컸음
쇠질에선 무게를 들기만 하면 ok 였는데, 복싱에선 그게 다가 아니니까
파워 = 스트렝스가 아니라는게 정말 와닿았고, 내가 정말 느리구나 깨닳음

클린치같이 속도의 개념보다 힘의 개념이 중요한 부분에서야 그래도 안밀렸지만,
그 이외에 속도가 관여하는 모든 부분에서 그동안 쇠질이 헛짓거리로 느껴질만큼
내가 정말 겉보기의 몸과 다르게 둔탱이같이 느린거 같아서 자괴감 장난 아녔음

7년전으로 돌아가 쇠질을 한다면 점프 스쿼트나 클린, 저크같은거 많이 할듯...


2. 발목과 정권
의외라면 의외였던게 초반 줄넘기가 진짜 너무 힘들었음
스쿼트 데드 좋아해서 하체는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엉덩이랑 허벅지만 빵빵했을 뿐이지 줄넘기에서 주로 쓰이는
발목과 종아리는 턱없이 약했던거임

생각해보면 쇠질에선 항상 발바닥 전체를 땅에 딱 붙이라고만 배웠으니,
쇠질 7년 내내 까치발 서있던 적 자체도 없었고, 한발은 더더욱 없었음
게다가 복싱 스텝까지 들어가니 전후좌우 가해지는 힘에 발목이 못버텼음
스쿼트만 하지말고 카프레이즈라도 좀 열심히 해둘껄...

손목은 의외로 덤벨도 많이해서 그런가 별문제 없었는데, 정권이 너무 아팠음
특히 샌드백 칠때 내 힘에 정권이 못견디는 느낌이라 전력으로 치기가 힘들었음


3. 몸통의 회전
펀치력은 회전력에서 나온다고 몸통 돌리는 거 배웠을 때 그렇게 어색할수가 없었음
항상 쇠질할때 무게치며 코어 꽉 잡아두는거만 해왔으니 몸통이 너~무 뻣뻣했음
편측성 운동을 좀 소홀히 해왔는데, 그거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그 외 심폐지구력이나 근지구력 같이 체력적인 부분은 이미 부족할거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진짜 쥐어짠 후에 숨넘어갈꺼같은 고통은 충격적이긴 했음, 근데 이건 뿌듯하긴 하더라

쇠질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헬스 대신 크로스핏 하면 좀더 괜찮지 않았을까 후회도 됨
아무튼 복싱 재밋다, 쇠질도 계속 하긴 하는데 요샌 좀더 기능성 위주로 병행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