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농구든 그 어떤 구기종목도 잘하는게 하나 없어서




잘하는 종목 하나라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격투기를 시작함




결과는?




그냥 세상에는 ㅈㄴ쎈 사람들이 많다는 것만 알았다




볼카노프스키같은 테크니션으로 격투기를 잘하고 싶어서




대학 학점까지 포기해가며 주5일 3시간 30분 체육관에서 운동만 했다




유튜브 강의도 수십개는 보고 할 수 있는건 다했다




연애고 친구관계건 뭐건 자기관리도 손을 놓았다




나는 격투기에 미친 인간이었다




1년이 지났다




근데 드라마틱하게 강해지지 않더라




이렇게나 노력했는데도 노력한만큼 성장은 하지 않고




항상 재능충들의 먹잇감이 되었고




격투기는 재능이라는 냉정한 현실 앞에서 




내가 바친 모든 시간과 희생들이 물거품이 되더라




물론 나는 재능의 영향이 크다는 타격에 훨씬 더 집중하긴 했다




그래도 이만큼 했으니 큰 성장을 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다




킥복싱 시합도 나갔지만 쳐맞으면서 경기가 끝나고




2대1 판정패를 당해서 현재 전적은 0승 1패




결과적으로 나는 격투기는 제대로 잘하지도 못하면서




공부를 안해서 대학 학점은 2점대로 꼴아박고




주변에 친구도 없는 외롭기만 한 찐따새끼가 되었다




세상이 어떻게 이렇게 잔혹할 수가 있냐




원래 이런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