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그렇게 친하진 않았는데 옛날에
자기한텐 온 세상이 전부 느리게 보인다고 말하고 다니는 애가 있었음
그래서 모의고사 볼때 똑같은 시간이 주어져도 자기한테는 시간이 더 주어진거다 뭐다 이랬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공부도 나름 상위권이었음
근데 어느날 체육시간에 야구공이 나한테 날라왔는데
걔가 한 250m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한테 달려와서 공을 막아준거임
그이후에 나는 매점에서 뭐 사주면서
개한테 격투기 해본적 있냐 물어봄
걔는 없다고 했고
그래서 걔 데리고 내가 다니던 복싱장으로 데려감
나름 큰 복싱장이어서 선출들도 있던 체육관이었음
그래서 내가 관장님한테 부탁해서 선출들이랑 풀파워 스파링 시켰는데
와 ㄷㄷ 진심 거짓말 안치고 전부 다 피하는거임
심지어 나중에는 2대1도 시켰는데 진심 하나도 안맞으니까 선출들이 존나 당황하더라
그래서 선출이 빡쳐서 글러브 벗고
돌진했는데 걔가 팔 잡고 바로 엉치걸이 걸고 뒤집드라 ㄷㄷ
그걸보고 나머지 사람들이 걔한테 2대1로 돌진하는데
걔가 한명은 오른다리,한명은 왼다리 동시에 잡고 360도 돌렸음
진심 무슨 wwe 빅쇼 보는줄 알았다 ㅇㅇ
그 뒤로 관장님이 걔 스카웃 할라 했는데
걔는 자기 이런거에 관심없다고 하고
그냥 나옴
그 뒤로 나름 친하게 지내다가 졸업했는데
연락처도 없고 그래서 지금은 뭐하는지 모르겠음
힘도 되게 쎘던애라
만약 걔가 MMA 배웠으면
한국최초 UFC 챔피언 했을거라 장담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