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복싱장 등록했는데 아직도 환불할까 말까 고민 중임.

돈 때문만은 아니고, 결제 과정이 좀 애매하게 흘러가서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림.


처음엔 1개월 플랜(18만 원)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치가 3개월짜리(46만 원) 추천하면서

글러브 새 거 주고, 어디 협회랑 연계돼 있다, 유명한 연예인도 왔다, 이런 얘기 하길래 (벽에 마동석이랑 같이 찍은 사진도 걸렸있더라)

솔직히 좀 혹해서 그걸로 하겠다고 함.


원래는 3개월 플랜을 6개월 할부 하려고 했는데 내 카드가 안 돼서

코치가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코치본인이 결국 3개월 할부로 

조정하고 결제했음.

카드 긁고 나니까 뭔가 정신없더라.


결제 후에 다시 "1개월로 바꿀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지금은 안 되고 한 달쯤 되야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좀 찝찝했는데 지금까지도 남아 있음.


훈련 자체는 나쁘진 않았음. 하루 체험해봤는데 진도도 빠르고,

이대로 꾸준히 다니면 실력은 꽤 늘겠다는 느낌도 들었음.

근데 그 과정에서의 기분,

내가 망설였던 걸 코치가 기억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

수업할 때 어색해질까봐 걱정되는 것도 있고ㅇㅇ

여튼

첫날엔 직접 그 코치한테 배운 건 아니고,

다른 코치한테 하루 수업 받았는데

그 결제했던 코치가 마지막에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고 하더라고.

그게 진심이었을 수도 있고, 그냥 말뿐이었을 수도 있는데

괜히 더 마음이 묘해짐.


코치 본인 실력도 주위에서 다들 좋다고들 하더라. 업계에서 꽤 인정받는 사람 같았음.


그래서 괜히 더 헷갈림.



이 상태에서 계속 다녀야 하나,

아니면 지금이라도 환불하는 게 맞을까 계속 생각 중임.

비슷한 상황 겪은 사람들 있으면 조언 좀 부탁함.

읽어줘서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