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격투기 경기 관람 자체를 크게 해본 경력이 없습니다.
다만 작년부터 권투 학원을 가끔 나가기 시작하면서
mma의 알렉스 페레이라, 홍수환 채널 등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의 현재 선수풀이 궁금해서 하나씩 보다가,
이 김주영씨라는 분을 봤는데 꽤 유명하고 영향력도 있는 분이더군요.
그런데 이분이 잠정 은퇴를 했었다가 작년인지 올핸지 필리핀 선수와 재기전을 치르는 걸 봤습니다 (김주영씨 본인채널인듯)
그런데 저는 파퀴아오, 델라호야 이런 사람들 경기를 봐도 권투 경기는 뭔가 재미도 없고,
젤 심각한건 '이해' 자체가 잘 되질 않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 복갤 고수님들 이야기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그렇거니와,
평소에 사석에서 누군가 복싱선수들 메이웨더 이야기 이런 걸 해도 뭔가 와닿지가 않고 그렇습니다.
(쉽게 분석해보면 아마 지금까지도 제게는 영화속 격투 장면이나, 철권속 장면 같은게 아니면 와닿지가 않는 그런 유치한 감식안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것 아닌가 하는데요)
그러다가 본 이 김주영씨의 재기전
필리핀 선수와의 일전이었습니다
이건 되게 와닿고, 이해도 쏙쏙 잘가더라고요.
이건 어디를 노린건지, 효과는 미미했는지, 장기적으로 어떤 흐름을 만든 건지,
난생 처음으로 복싱 보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김주영씨도 훌륭했지만
상대방인 필리핀 선수도 엄청나더군요.
mma에서 은가누의 펀치에서 느껴지던 것들을 여기서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아무튼 그 뒤 다시한번 더블체크를 위해서 파퀴아오, 메이웨더 경기를 봤는데,
재미는 역시 반감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이 이상한 심리적 현상이 어째서 그러한가 혹시 복린이잘알분께서 분석 가능하신지 여쭙겠습니다.
물론 아웃파이팅 등 영향도 있겠지만 저는 그걸 배제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또한 김주영/필리핀선수의 일전이 그런 세계적 선수와는 급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싸움이었다는 결론을 내버리는 것도 좀 이상하잖아요?
다 통계적으로 비교가 충분히 가능한 수준의 레벨일 텐데,
제가 딱 그 특정 영상에서 그런 난생 처음 복싱의 재미를 느꼈다는게 이해가 잘 안가네요!
복싱 영상을 보고 재미를 느끼셔서 글을 올리셨는데 복갤에서 아무도 답을 안하니 실망스러우실 듯.. 제가 이해하기로는 질문이 '대부분이 좋아하는 파퀴아오, 메이웨더의 경기는 재미없는데 이 경기만 재밌는 이유가 뭘까요?'로 파악됩니다. '취향'입니다. 대부분이 좋아한다고 님이 좋아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걍 님 취향일 뿐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파퀴아오를 좋아하던 그건 그들 취향이에요. 님이 김주영 선수 영상 재밌게 본 것처럼요.
ㅇㅇ 좋아하는 선수고 몰입해서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