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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만 흐르던 공간에 질문이 날아오고 샤프 소리만 내던 짱센도 옆을 바라보긔. 짱센 무표정으로 리정 응시하다 장하오. 한 마디하고 바로 문제집에 코박는데 리정은 짱센이랑 눈마주친 순간부터 얼빠져있어서 목소리도 제대로 못듣긔. 등교시간 다돼서 같은반새끼들 우르르 들어오는 찰나 짱센한테 이름 한번더 말해달라고 하려는데 그중 한새끼가 리정 앉은곳에 와서 그거 내자린데. 하는 바람에끊겨버리긔. 아쉬운대로 자리에서 일어난 리정 책상도 의자도 없어서 사물함 앞에 담임 올때까지 걍 멀뚱히 서서 짱센 뒷모습이나 쳐다보긔. 그러다 조례 종이 울리고 들어온 담임 리정보더니 왠일이노 새끼ㅋ 정신차렷나보군아 시전하고 책상의자 갖다주긔. 리정 바로 짱센 옆자리에 책상 갖다붙이고 의자 가져다 앉아버리는데 순간 짱센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긔. 아차 싶은 리정 뒤늦게 양해 ㅇㅈㄹ하기도 머쓱해서 걍 친하게 지내자. 이래버리고 당연히도 짱센은 개무시하긔.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고 책상위가 훤한 리정보고 지적이 안들어올리가 있겠노 교새가 짱센보고 교과서 같이 보라고하긔. 안그래도 노무 거슬리는데 책까지 같이봐야되니까 짱센은 리정한테 슬슬 짜증이나긔. 눈치 좆도 없는 리정은 짱센이 필기해논 흔적보면서 짱센 글씨체도 알게되고 관심가는 새끼랑 뭔가를 공유하는 상황이 좋아서 실실 쪼개기나 하긔. 그리고 동시에 생각을 하긔. 앞으로 교과서 쭉 안가져와야지. 수업은 쭉 이어져 점심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5교시가 됐긔. 반아무도 안쳐듣고 자는데 리정은 새벽딸배일 끝내고 바로 온건데도 옆자리 짱센땜에 잠이 안오는거긔 1교시부터 곁눈질로만 쳐보다가 눈마주치면 시선 걷고 븅같은짓만 반복하길 몇시간째였긔. 어김없이 기지개 피는척 슬쩍 옆 쳐다보는데 졸고있는 짱센이 보였긔 꾸벅 고개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질때마다 대리숱 많아서 붕방거리는 짱센 옆모습 바라본 리정 귀가 터질듯 빨개지긔. 무성영화같던 리정의 일상에 톡 터지는 소리가 들리던 순간이었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