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와 다흘을 보고 사람들은 n과 s극 같다고 했다
자석의 성질이란 무엇인가 지구가 끌어당기는 자기장의 방향 
은 서로다르지만 같이 공생해야 중력이 유지되는것 아닌가
준서와 다흘이 그랬다.준서가 키가 크니까 북 다을이 좀 더 작으니까 남 너무 억지부리는 것 같지만 n극과s극보다 강렬하게 그들의 관계를 설명해줄 비유체는 없었다.

외모부터도 달랐다 준서가 남자답게 준수한 얼굴이라면 다을이는 사막여우상이라는게 적절하겠다
성격도 상극이었다 준서는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면 무척 유머러스한 편이었고 어딘가 조심성이 배어있었다 반면에 다을은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으며 할말은 하는편이었다.준서가 자신감이 없고 주저할 때 다을이 나서서 대부분 중재해주었다. 준서는 그런 다을에게 많이 의지를 하곤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같이 소속사를 나갔어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냈다.아무리 바빠도 한달에 한번은 만나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준서야!"
"형"
파라솔 아래 앉아있던 준서가 잘생긴 얼굴을 드러내며 다을을 맞이했다. 이것저것 메뉴를 시키고 시시콜콜 수다를 떨었다. 남자들은 만나면 먹으면서 핸드폰만 본다는데 다을과 준서의 이야기는 끝이나갈 징조가 보이지 않았다.


"야 우리 이러다가 폐업시간할 때까지 죽치고 앉아있겠다"
"자리옮겨요 형"

"저기 이거"

기다란 생머리의 제또래의 여자가 준서와 다흘에게 다가왔다.
뭐야 밥먹는데 그나저나
와 저 여자 진짜 예쁘다 무슨 연예인인줄
여자가 잠시 망설이더니 준서앞에 쪽지하나를 주고 후다닥 떠나버렸다
오~
다을은 재빠르게 낚아채 그것을 펴보았다.


tv에서 많이 봤는데 준서씨 팬이에요 연락처 교환하고 싶어서요



"아 준서 번호따였네 좋겠다아"

근데 왜 이렇게 기분이 더럽지?

"저 이런거 몇번 따여봤어요."

"오진짜?촬영할 때도?"

"집에가는길에 몇번 저렇게 일방적으로 주셔서 받은적있어요"

"그래서,넌 줬어?"



자식 부럽다라고 제스처라도 취해야되는데 갑자기 속에서 군고구마 100개를 삼킨듯 답답해졌다.준서가 부러워서 그런걸까,그건 아니다.다을도 몇번 연락처를 교환한 적이 있고 솔직히 여자들사이에서 수요상이라 불리며 사귀고 싶은애로 오르내린적이 있다. 그렇다면 질투는 아닌데 왜 이러지?



"줬냐니까!"



"형…"


"아니 줬냐고 묻는데 왜 답을 안해!"


"아니요 준적없었어요"

그러면 그렇지.


"근데 저 여자분은 생각중이에요.제 스타일이라서."

"어?"

"이상형이랑 근접하거든요."


심장에 커다란 돌이 내려앉는 기분이다.
새끼가 결혼하는 애미의 심정이 과연 이런거였나?
이건 너무 비약인데 번호를 준다고?
나 무슨 게이같은것도 절대 아니다 분명 그게아니다
저 여자가 어떤 여잔지도 모르는데 이상형이라 고민해본다고? 너 세상을 어떻게 살려그래 그래서 답답한거다.
너는 내 속을 알긴알아?그래도 1년…밖에 안됐지만 친형같은 형의 마음을 모르는거야


그래 내가 왜 이러지?





임준서 짜증나






. 
. 
. 






도저히 카페갈 기분은 아니고 그렇다고 싫은티내면 진짜 쪼잔해보이니까 최대한 대화를 덜할 수 있는 영화관을 갔다. 
2시간 30분짜리 마블 신작인데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다을은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임준서는 평화롭게 영화감상만 잘한것같은데 쟨 예쁜여자한테 번호따이고 집에가서 바로 연락할거니까 들뜬건가?



"야 너 그 번호준 여자랑 연락할거야?"


"모르겠어요."


"내가 아까 찾아봤는데 번호따는거 사이비 엄청많대"


"그래요?"


"왜 여자가 엄청 이상할 수도 있잖아 그여자 관상이 별로야
인생선배인 형이 조언해주는데 비추야 너 형말 듣는게 좋을걸?"


푸흡…

"야 임준서 너 내가 진심으로 걱정하는데 웃냐?어?형에 대한 존경심이있긴해?"


"네,있죠"


"아아으!짜증나!나 저기버스와 먼저갈래 잘가든말든"


다을이 쿵쿵대며 버스에 올라탔다.
얄미운새끼 형이 너 걱정하는지도 모르고 
이제 그여자한테 된통당해서 울면서 전화나 하지마라 악 짜증나











봄바람이 서늘하다.준서의 머리칼을 타고 바람결이 들어온다.
오늘은 모든게 행복한 하루였다 식당도 괜찮고 영화도 뭐 나쁘지 않았는데 다을의 안절부절 못한 표정이 재밌어 참느라 힘들었다.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네"

뒷쪽주머니에서 접어둔 쪽지를 찢어 바람에 날리는 준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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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문단까지 쓰다가 스토리바꿈
이새끼 탈퇴처럼 뜬금없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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