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리야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가짜일리가 없다.
정확도 99%를 보증하는 임테기를 벌써 4개나 뜯었다.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버스타고 시내까지 들러서 구매했다.후드를 뒤집어쓴 태리의 앳된 얼굴을 약사가 유심히 본 듯 했는데 태리는 뺏다싶이 물건을 챙겨 돈을주고 약국을 나와버렸다.

착잡한 심정으로 화장실에 들어갔다.맨날 볼일있어서 19년째 사용하는 공간인데 왜 죽으러가는 것처럼 무서운지 모르겠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손이 바들바들떨렸다.

"…"
전부 다 두줄이다.대조선과 검사선 부분은 사이좋게 빨간 줄을 나눠가지고 있었다. 실날같은 희망을 갖고 시도한 마지막 테스트기 결과도 동일.정확도99% 도구를 사용해서 전부 동일한 결과가 도출됐다면 학계정설상 100%가 맞았다. 누가 컵을 바꿔치기했거나 포장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게 아니라면 지금 태리의 몸에 임신선 호르몬이 적정수준이상 상승했다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해서 태리는 지금 임신상태라는거다.

"……"

검사전까지 안절부절 못하여 좁은 화장실을 벌써 수십번 왔다갔다 하던 태리는 손에들고있던 마지막 4번째 테스트기를 보고난 뒤 손에서 떨구어버렸다.망연자실한 심정이다. 한숨이 축축하게 터질때마다 그자리에 곧장 쓰러져 죽을 것 같았다. 미동조차없는 태리는 그저 멍하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천장이 빙빙 도는듯했다.어지럽다.힘겹게 서있던 태리는 자꾸 빠져나가는 다리근력은 어쩔수 없는지 그대로 변기위에 주저앉고말았다.





프롤로그

78e48600bc826bf723ecf2e3359c701fddbce4750bd893b7f8f56b31e75039e6efa5dbaf205554f93eb097dbdf163c0c4001ff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