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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갈수록 힘에 부치고
함께 하는 사람이 도움이 안 될때
앞으로 나갈 동력도 흥미도 잃어버리고
결국에는 하기 싫어질 때
도망칠 핑계를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해
다른 사람을 탓하고 있는 나를 발견해

하지만 이젠 그럴때마다
대학원 시험을 보던 순간의 송아를 떠올려
내가 시작한 일이니 끝까지 마무리 하고 싶다던
송아의 말을 떠올려
그것이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에
그렇게 다시 힘을 내

마지막회가 끝나던 순간엔
자유롭고 행복하게 가 가장 크게 남았었는데
지금의 나에겐
송아에게 배운 이 마음이 가장 크게 남았네
사랑해 채송아
고마워 단원들